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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신장암 수술, 떼어내기 보다는 보존하는 수술로! 신장암 로봇수술로 절제부위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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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신장암 수술, 떼어내기 보다는 보존하는 수술로! 신장암 로봇수술로 절제부위 최소화
  • 경인경제
  • 승인 2017.10.26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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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
[경인경제] [건강정보] 신장암 수술, 떼어내기 보다는 보존하는 수술로! 신장암 로봇수술로 절제부위 최소화


“성남시에 사는 김모(50대)씨는 우연히 받은 건강검진이 아니었더라면 몸속에 생긴 큰 병을 발견하지 못할 뻔 했습니다. 눈에 듸는 신체 변화나 확실하게 느껴지는 자각 증상이 없는 만큼 놓치기 쉬운 암, 신장암이 발견된 것입니다. 그는 가족의 권유로 받은 정밀 건강검진에서 복부 장기의 이상 소견을 발견했고, 비뇨기과 진료를 통해 신장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로봇수술을 통해 종양 부위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중에 있습니다. ”


신장암 초기에는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자각 증상이 없고 암이 진행하면서 혈뇨가 발생하거나, 옆구리의 통증,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혹으로 발견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암이 상당히 커지거나 주변으로까지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김씨의 경우처럼 건강검진이나 소화기 증상 때문에 시행하는 복부 영상검사를 통해 초기 신장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70-80% 정도 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장 변석수 교수는 "신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느 암보다 중요한 만큼, 건강검진 검사 항목에 복부초음파를 포함시켜 복부 장기의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신장암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신세포암과 걸러진 노폐물이 모여서 지나가는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구분되는데, 신장에서 발생하는 85-90%가 신세포함으로 통상 신장암이라고 할 때는 신세포암을 말합니다.

최근 발표된 암발생통계에 따르면 신장암은 2014년 국내에서만 4,471명이 발생할 정도로 발생률이 높은 암이 되었습니다. 전체 암발생 순위로는 11위에 해당하는데, 주로 50-70대 환자였으며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2배가량 더 많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신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흡연, 고혈압, 비만, 혈액투석이 신장암 발생의 대표적인 위험인자이며, 수술 후에도 종양이 계속 생기는 희귀 질환인 폰히펠린다우증후군처럼 선천적으로 물려받는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또한 신장암은 치료도 쉽지 않습니다. 신장암은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서는 초기 상태에서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최선인데 최근에는 신장 전체를 제거하기 보다는 종양부위만을 제거하고 정상 조직은 살리는 부분신절제술의 시행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변석수 교수는 "다른 장기와 달리 신장은 2개가 있기 때문에 한쪽 신장을 잃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남은 한쪽의 신장으로 생활하다보면 신장에 부담이 2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만성콩팥병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신장암을 수술할 때 정상 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종양만 절제해내는 수술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부분신절제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허혈시간입니다. 부분신절제술은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신장혈관을 막아 혈류 공급을 차단한 상태에서 진행되는데, 빠른 시간 안에 종양은 제거하고 남은 신장을 재건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혈류가 통하지 않는 허혈시간이 짧을수록 신장에 손상을 적고 기능 회복은 빠르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험과 숙련도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로봇 장비의 도움을 받게 되면 보다 빠르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져 로봇을 활용한 부분신절제술이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로봇수술 기구는 사람 손목과 같은 움직임이 가능해 수술 속도는 물론 정교함과 정확성에 있어서도 매우 유리한 측면을 갖습니다. 또한 환자의 회복에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에서는 로봇부분신절제술이 국가보험급여 대상으로 인정받았을 정도로 그 효용성이 입증되기도 했습니다.

한편,국내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로봇 신장암 수술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로봇 신장암 수술 1,000례를 달성하기도 했는데, 비뇨기과장인 변석수 교수가 500회 이상 집도했습니다. 특히 다른 병원에서는 잘 시행하지 않는 3D프린터 모형, 로봇 초음파 영상을 기반으로 신장 내 깊숙이 위치한 종양이나 크기가 큰 조양의 수술에도 로봇부분신절제술을 적용하면서 환자의 빠른 회복과 신기능 보존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변 교수의 수술 전체 영상이 아시아 의료진 최초로 다빈치 커뮤니티에 소개돼 '아시아인 로봇 신장암 수술의 교본'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변석수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로봇수술팀은 첨단 장비와 시스템으로 수술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켜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암 진단 이후 수술까지 기다려야 하는 대기 기간은 줄이면서 최상의 수술성적으로 보이는 세계최고의 신장암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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