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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하이힐, 깔창… 그 은밀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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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하이힐, 깔창… 그 은밀한 유혹
  • 경인경제
  • 승인 2017.04.2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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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외반증의 다양한 원인과 치료&예방법
[경인경제] [의학정보] 하이힐, 깔창… 그 은밀한 유혹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성에게 있어 하이힐이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자존심이다.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이미지가 중요해지는 만큼, 작은 키를 보완하고 다리 라인을 예쁘게 만들어주는 하이힐은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 하지만, 자신감과 매력지수가 올라갈 수록 발과 허리에는 점점 더 무리가 갈 수 있다. 하이힐을 자주 신는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해 ‘하이힐병’ 또는 높은 굽을 신고 무대에서 춤을 추는 걸그룹에 빗대어 ‘걸그룹 직업병’이라 불리는 무지외반증은 가장 대표적인 족부 질환이다.


무지외반증, 더이상 여성들만의 질환이 아니다

높아지는 여성과 더불어 남성들의 깔창도 점점 진화하고 있는데, 장소와 의상에 따라 높이를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는 다단 깔창부터 잘 보이지 않는 투명 실리콘 깔창, 신발을 벗게 될 응급상황에 대비해 양말 속에 넣어 착용하는 양말용 깔창까지 각양각색이다. 다양해진 깔창만큼 젊은 남성들의 족부 질환도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무지외반증은 더이상 여성들만의 질환이 아니다.


엄지발가락이 휘었다?!

굽이 높거나 키높이 깔창을 끼운 신발을 오래 착용하게 되면 체중이 발바닥 전체가 아닌 발 앞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게 되고, 유행에 따라 발볼이 좁은 모양의 신발을 선호하게 되면 신발에 발의 양 측면이 압력을 받아 엄지발가락이나 새끼발가락 뼈에 반복적인 외상이 가해져서 발 모양의 변형이 유발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경우의 원인이 신발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어느 정도 유전적 원인이 있는 사람에서 발생빈도가 높아 굽이 낮고 발볼이 넓은 신발을 즐겨 신은 사람에서도 발 모양의 변형이 유발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며 내측으로 회전하여 엄지발가락의 뿌리 부분이 안쪽으로 돌출된 것을 말한다. 장시간 서있게 되거나 걸어 다닐 때 변형이 온 엄지발가락의 돌출부위가 계속 신발과 부딪히거나 마찰되면서 자극증세 및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엄지발가락쪽으로 부하되던 체중이 두세 번째 발가락 뼈 쪽으로 전달되게 되면서 발바닥쪽에 굳은살이 생기게 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엄지발가락의 관절이 아탈구되어 보행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까지 그 임상적 경과는 다양하다.


무지외반증의 치료와 예방

무지외반증의 일차적인 치료는 비수술적 요법이다. 변형을 악화시키는 굽이 높고 발볼이 좁은 신발의 착용을 피하고, 엄지발가락의 돌출 부위를 자극하지 않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 가벼운 통증을 느끼는 환자라면 신발 안에 교정 도구를 착용하거나 발가락 사이를 벌려주는 보조기를 사용하여 엄지발가락의 변형이 진행되는 것을 더디게 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보존적인 치료로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게 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간혹 미용의 목적으로 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있으나 ‘발’ 이란 부위는 그 자체가 기능적으로 보행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구조이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의 없이 미용적 목적을 위한 섣부른 수술 결정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경우에는 보통 절골술이 시행된다. 절골술이란 뼈를 잘라서 각도와 위치를 본래의 위치로 복원한 뒤 재유합시키는 방법으로서 무지외반증 같은 골의 변형을 교정하거나 관절의 운동 기능을 개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수술이다. 환자의 상태나 중증도에 따라서 엄지발가락 주변 연부조직 유리술이나 중증 관절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관절 유합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수술 후 보조장치 없이 걷기까지는 6주 가량이 소요되며 그 전까지는 목발보행이 가능하다. 수술 후 5-6개월까지는 볼이 넓은 신발을 착용하기를 추천한다.

수술적 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예방할 수 있는 관리법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변형을 악화시키는 신발을 피하면서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편한 신발의 착용이 어려운 불가피한 경우라면 자주 신발을 벗어 발을 풀어주고, 엄지발가락과 두번째 발가락 사이를 벌려주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미온수로 족욕을 시행하여 발 주변의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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