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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소리없는 죽음의 그림자, 폐암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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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소리없는 죽음의 그림자, 폐암의 모든 것
  • 경인경제
  • 승인 2017.04.13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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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원장)
[경인경제] [의학정보] 소리없는 죽음의 그림자, 폐암의 모든 것

폐암은 남녀 공히 한국인 암 사망원인 1위 암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암이 암 사망원인 1위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발병률 또한 다른 암보다 증가율이 높아서 폐암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를 만나 폐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최신 정보를 들어보았다.


폐암의 조기진단을 가능케 한 '저선량 CT'

“방사선 노출량이 적고, 조영제 부작용 걱정 없는 '저선량CT 검사’를 통해 폐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

폐암이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조기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이미 손을 쓰기 힘들 정도로 암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의료진들이 폐암의 조기진단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이유다.

최근 많이 활용되고 있는 ‘저선량 CT’는 폐암의 조기진단을 통해 완치율을 높이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검진법이다. 그동안 건강검진에 사용됐던 엑스레이 촬영에서는 발견이 어려운 초기암 진단이 가능해진 것.

“엑스레이 촬영의 경우 가슴에 위치한 심장이나 척추 등의 장기들에 의해 폐의 상당 부분이 가려지게 됩니다. 따라서 그 부위에 생긴 종양이나 크기가 작은 초기 종양은 진단이 어렵죠. 이에 반해 저선량 CT는 폐 전체를 볼 수 있고, 초기 종양뿐만 아니라, 그 전 단계인 간유리음영(GGO:ground glass opacity)과 같은 조기변화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CT 촬영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을 걱정, 검사를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다. 이에 전상훈 교수는 “‘저선량 CT’는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일반 CT의 1/6 정도밖에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조영제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사라졌다”며 “정기적인 ‘저선량CT 검사’를 통해 폐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흉강경수술을 통해 수술 성공률을 높이다

한국의 폐암 흉강경수술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1기 폐암 환자의 85~90%가 흉강경 수술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술 후 5년 생존율도 90%에 달하여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가슴을 절개하고 종양을 제거하는 개흉수술과 달리 흉강경수술은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넣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 또한 빠릅니다. 1기 환자의 경우 수술 후 퇴원까지 3일 정도면 충분하죠.”

2011년 ‘아시아 흉강경수술 교육단(ATEP)’을 설립하고 회장을 맡고 있는 전상훈 교수는 한국의 흉강경수술 노하우를 많은 해외 의료진에게 전수, 아시아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매년 5억 원 정도의 예산으로 수차례의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아시아 전역의 젊은 흉부외과 의사들에게 흉강경수술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고 의사들이 자원봉사로 교육에 참여한다. 워크숍은 전문가 강의와 동물수술, 그리고 분당서울대병원 등 최고 수준의 병원에서 흉강경수술 생중계 등으로 진행하며, 지금까지 200여 명의 의사들이 전상훈 교수의 수료증을 받았다.

“흉강경수술로 인해 폐암 수술의 성공률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환자의 상태, 그리고 암의 진행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진은 ‘완전하고 안전한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할 책임이 있으니까요.”

흉강경수술과 함께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고, 광역학치료(PDT), 흉강 내 고온항암관류요법(IPHC) 등 특수치료법을 적극 도입하는 것도 보다 ‘완전하고 안전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서다.

“흉강경수술과 함께 특수치료법을 적극 도입하는 것, '완전하고 안전한 치료'를 통해 환자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것”


폐암 정복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폐암의 조기발견과 수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재발 예방이다. 그동안 1기 폐암은 수술 후 항암약물치료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명확하지 않아, 의료진의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전상훈 교수 연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은 1기 폐암 환자 2,160명의 재발 요인을 분석, 재발률을 예측하는 기능을 가진다. 폐암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보다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폐암의 재발률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폐암 정복’을 위한 전상훈 교수를 비롯한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팀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15년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4일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제23차 유럽흉부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전상훈 교수가 캡틴으로 출전한 아시아 팀이 흉부외과학 마스터스컵 대회의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것. 지난 5년간 개최된 마스터스컵 대회에서 아시아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일 많은 환자들을 만납니다. 그 모든 환자들을 100% 치료하지 못할 때 가장 안타깝죠. 계속해서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는 것.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 가장 합리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바탕이 되어 분당서울대병원은 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에서 폐암 수술분야에서 최소 진료비, 최단 재원기간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 적정진료, 환자 맞춤형 진료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폐암 정복을 위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의료진의 노력이 이끌어낸 의미 있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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