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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실사지수(BSI)로 본 2017년 1분기 현황과 2분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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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실사지수(BSI)로 본 2017년 1분기 현황과 2분기 전망
  • 이승수 기자
  • 승인 2017.04.13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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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 전체의 주요 항목별 BSI
[경인경제 이승수 기자] 경기실사지수(BSI)로 본 2017년 1분기 현황과 2분기 전망

산업연구원(KIET, 원장 유병규)은 지난 2002년부터 국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매 분기 `제조업 경기조사'(현 분기 평가 및 다음 분기 전망)를 수행, 경기실사지수(BSI)를 집계·발표했다.

이번 2017년 1분기 조사는 지난 2017년 3월 2일 ~ 3월 30일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국내 약 645여개의 제조업체들이 응답했고 조사 항목으로는 산업별 시황과 개별 기업들의 경영 실적(매출, 국내시장출하, 수출, 경상이익) 및 경영 활동(재고, 설비투자, 설비가동률, 고용), 외부 여건(원자재가격, 자금사정, 제품가격) 등 이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 ~ 200의 범위에서 지수(BSI)로 산출, 100(전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분기 대비 증가(개선)를,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를 의미한다.

▶ 2017. 1분기 제조업 현황 : 시황 BSI와 매출 BSI 전분기 대비 동반 하락(시황 88 → 82, 매출 90 → 80)

국내 제조업의 2017년 1분기 현황은 시황(82)과 매출(80) BSI가 전분기(시황 88, 매출 90)보다 떨어지면서 100 하회 수준을 지속했다.

구성 항목별로는 내수(국내시장출하 82)가 수출(88)보다 약간 더 떨어지면서 내수 부진이 상대적으로 현저한 양상을 띠며 설비투자(98)와 고용(95)은 전분기(99와 97)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나, 경상이익(81)과 자금사정(82)은 전분기에 비해 부진했다.

▶ 2017. 2분기 제조업 전망 : 시황과 매출 전망 BSI 100을 동반 상회, 2015년 2분기 이후 2년여 만에 처음

2017년 2분기 전망은 시황(100)과 매출(105) 전망 BSI가 100을 동반 웃돌면서 전분기(89과 103)보다 두 자릿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고 내수(103)와 수출(102) 전망치가 2015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모두 웃돌고, 설비투자(99)와 고용(100)도 100 근접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주요 분류별 결과 : '17년 1분기 매출은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에서 부진 현저, 2분기 전망치는 대다수 그룹 100 상회

2017년 1분기 매출 현황 BSI는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에서 두 자릿수 하락, 대기업도 전분기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부진했다.

중분류 기준으로는 ICT산업(87)이 전분기(90) 대비 소폭 하락에 그친 반면에, 중화학공업(81)과 경공업(67)은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고, 특히 경공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2)이 전분기(102)와 달리 100을 밑돌아 크게 하락했다.

2017년 2분기 매출 전망 BSI는 경공업을 제외한 전그룹이 100을 웃돌면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ICT산업(113)과 중화학공업(104)에서 전분기보다 크게 올라 2015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지만, 경공업(91)에서는 2분기 연속 100을 밑돌아 부진 지속을 우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07)과 중소기업(104)이 모두 100을 웃돌면서 전분기보다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 주요 업종별 결과 : '17년 1분기 현황은 반도체와 전기기계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들 하락 전환, 특히 운송장비 부진 현저, 2분기 전망은 대부분 업종들 100 상회, 운송장비 업종도 두 자릿수 상승

2017년 1분기 매출 현황 BSI는 반도체(88)와 전기기계(92)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들이 전분기보다 하락, 특히 자동차(77)와 조선·기타운송(64) 등 운송장비 업종들이 현저하게 부진하고, 섬유(69)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분기 매출 전망은 운송장비 업종들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이 모두 100을 상회, 특히 전자(118)와 반도체(107) 업종의 호조세가 주목되며, 화학(108)과 철강금속(106) 등 소재 업종들도 상당 폭 올라 비교적 양호, 자동차(99)와 조선·기타운송(85)는 100을 여전히 밑돌지만 두 자릿수 상승세로 경기 부진의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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