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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우리아이 예방접종 이야기- MMR 백신(홍역·유행성 이하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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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우리아이 예방접종 이야기- MMR 백신(홍역·유행성 이하선염)
  • 경인경제
  • 승인 2017.03.3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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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역의 피부발진
[경인경제] [의학정보] 우리아이 예방접종 이야기- MMR 백신(홍역·유행성 이하선염)


추웠던 겨울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꽤 지났습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학교에 간다고 신이 났겠지만 부모님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학교에서 요구하는 준비물도 많고 입학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많습니다. 특히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예방접종 확인서류’ 를 가져오도록 하는데 왜 이 서류가 필요한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확인 서류에는 풍진 혼합백신MMR 백신(홍역·유행성 이하선염·) 접종 여부를 반드시 표시하게 되어 있는데 이는 학교 감염병 중 홍역과 유행성이하선염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홍역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병으로,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작은 침방울)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됩니다. 홍역에 걸리면 발열, 전신쇠약, 기침 및 결막염 등과 함께 특징적인 홍반상 구진성 발진(동그란 붉은 반점 같은 발진)이 머리부터 시작하여 몸통과 팔, 다리로 번집니다. 건강한 아이가 홍역에 걸리면 대부분은 저절로 좋아지지만 일부의 경우는 중이염(7~9%)이나 폐렴(1~6%) 등이 생길 수 있고 드물게는 뇌염(0.1~0.05%)이나 사망(0.1~0.3%)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홍역은 전파력이 매우 강해서 감수성(감염증에 있어서 병원체에 대한 피감염성)이 있는 사람이 홍역환자와 접촉한 경우 질병 발생률은 약 90%에 달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지역사회 내에 감수성자가 3~7%만 있어도 홍역이 유행할 수 있습니다. 1980년 무렵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매년 1억명이 홍역에 걸렸으며 그 중 580만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이에 1989년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에서는 1995년까지 홍역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을 줄이기 위해 홍역 예방접종률을 90% 이상 높이자는 안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홍역 예방접종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 홍역 억제와 퇴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홍역퇴치 5개년 국가계획의 수립에 따라 2차 홍역 예방접종률을 95% 이상 올리는 것을 목표로 정하였고 이후 홍역 환자 수가 크게 줄어 올해 3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홍역퇴치 인증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예방접종으로 집단면역이 만들어져 감수성자가 적지만, 만약 예방접종을 제대로 맞지 않은 아이가 늘어나면 홍역은 그 무서운 전파력 때문에 언제든지 다시 유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예방접종률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동남아, 유럽에서는 현재도 간간히 홍역이 발생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유입될 위험이 있고,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 최근까지도 해외 유입 홍역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인 4~6세 사이에 홍역 2차 예방접종을 받는 것은 개인의 예방뿐만 아니라 전체의 집단 유행을 예방하는 데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유행성 이하선염

홍역과 마찬가지로 MMR 백신에 포함되어 있는 유행성 이하선염은 유행성 이하선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타액이나 분비물 등의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에 걸리면 무증상 혹은 비특이적인 증상부터 귀밑샘염(이하선염)과 같은 전형적은 증상과 다른 장기에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특징적인 이하선 종창(신체의 일부분이 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인하여부어 오른 것)은 약 30~40%에서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한쪽에서 시작해서 2~3일 후에는 양쪽을 모두 침범할 수 있습니다. 귀밑샘염이 생기면 귀밑이 붇기 때문에 볼거리라고도 불립니다. 다른 장기에 발생하는 합병증으로는 뇌수막염, 췌장염, 고환염 또는 난소염 등이 있습니다. 실제 유행성 이하선염 자체는 비교적 가벼운 질병이나 합병증이 많으므로 질병의 진행 과정에 두통, 복통, 고환 종창 등이 발생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MMR 백신에 포함된 홍역과 풍진은 백신의 도입 후 전 세계적으로 발생이 현저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유행성 이하선염도 발생 예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아직 상당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대학생을 포함한 청소년을 중심으로 산발적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공중보건 분야에서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대 들어서 유행성 이하선염 신고 환자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1년 중 5~6월과 12월 전후에 약간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유행성 이하선염 백신이 도입되기 전에는 15세 이전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15세 이상의 청소년에게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유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수단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만 12~15개월에 1차로, 만 4~6세에 2차로 MMR 백신 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 혹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아이가 두 번의 MMR 백신 접종을 하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접종력이 불확실하거나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재접종을 위한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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