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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극단 특성화재능기부 -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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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극단 특성화재능기부 -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 제작
  • 경인경제
  • 승인 2017.03.02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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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 셰익스피어의 『햄릿』
[경인경제 차소원 기자] 경기도립극단 특성화재능기부 -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 제작


경기도립극단(예술감독 김철리)과 (사)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리책’ 제작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 제작하는 ‘소리책’은 경기도립극단 배우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책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일종의 청각책이다.

배우들은 바쁜 공연일정 가운데에서도 틈틈이 준비하여 오는 23일 녹음을 시작한다. 제작과 배포의 과정을 거쳐 3월말에는 '소리책' <햄릿>을 전국 시각장애인 도서관 및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학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소리책’ <햄릿> 사업에는 경기도립극단 소속 베테랑 배우 23명이 참여한다.

경기도립극단은 이 ‘소리책’ 제작 사업을 2013년부터 재능기부로 진행해왔다. 2014년의 『맥베스』, 『리어왕』, 2015년의 『로미오와 줄리엣』, 2016년의 『오셀로』에 이어 2017년에 '소리책'으로 제작될 작품은 『햄릿』이다. 경기도립극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작품의 '소리책' 제작을 마무리한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작품들을 시각장애인들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소리책’은 “아름다운 인생, 함께하는 세상, 샘솟는 기쁨 - 작은 사랑의 실천, 큰 사랑의 감동” 콘셉트에 기초하여 경기도립극단과 (사)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 출판그룹 민음사 간의 공동협약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은 ‘소리책’의 대출서비스를 맡았다.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성 향상과 사회적 소통, 독서생활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기획된 '소리책'은 경기도립극단 소속 전문 배우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만큼 전문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특성화 및 지속성의 가치를 높이 평가받은 경기도립극단의 ‘소리책’2015년 예술경영우수사례 선정되기도

경기도립극단의 “‘소리책’ 제작 프로젝트”는 2013년부터의 성과를 기초로 하여 2015년 전국 800여개 전문예술법인단체를 대상으로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예술경영우수사례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경기도립극단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소리책’ 사업은 라디오극과 같은 형태로 구성되어 듣는 이들로 하여금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1년 평균 70~90여회의 공연으로 우리 곁을 찾아오는 경기도립극단은 그동안의 작품개발과 연습 등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 배우들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소리책’ 재능기부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그들과 소통하기 위한 움직임을 계속해 오고 있다. 본 사업은 평소 공공예술단체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과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단원들의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2013년에는 이시원의 <녹차정원> 중 4편의 희곡이 총6장의 CD형태로 제작되었고 이를 전국 35개소 시각장애인 도서관 및 점자도서관에 대출서비스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2014년 에는 연세대 영문학과 최종철 교수가 번역한 출판그룹 민음사의 세계희곡전집 윌리엄 셰익스피어 4대비극 중 <맥베스>와 <리어왕>을 시각장애인도서관 및 기관에 전하였으며, 2015년에는 경기도립극단 정기공연으로 선보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전국 118개소 시각장애인도서관 및 기관에 제공하였다.

작년 2016년에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총 3장의 CD형태로 '소리책'으로 담아내어 전국 119개소의 점자도서관(40개소), 시각장애인학교(14개소), 경기도시각장애인시군지회(31개소), 시각장애인복지관(15개소), 시각장애인시도지부(17개소), 국립장애인도서관(1개소), 경기도장애인 복지종합지원센터(1개소) 등에 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을 통해 전달하여 도서대출서비스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다.

경기도시각장애인도서관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를 통해 제작되는 '소리책'이 많아야 연간 2~4편 정도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립극단의 '소리책' 재능기부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도서가 늘어나는 것 뿐 아니라 장르의 다양성과 전문배우들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풍성함이 더해져 시각장애인들과 도서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협력과 도움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도립극단 관계자는 “‘소리책’ 사업은 보여주기 위한 일회성 단순 기부활동이 아니라 경기도립극단 단원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사업으로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 극단 배우들의 바람이 담겨있는 특성화 사업”이라며 “사회복지기관과 여러 공익 단체와 기관, 기업이 함께 마음을 전하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러한 지원과 후원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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