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경제 전경만 기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ITU 텔레콤 월드 행사 전격 참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창조혁신센터의 내년 운영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덕래, 이하 경기혁신센터)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국제전기통신연합(이하 ITU) 텔레콤 월드 행사에 보육기업 10개사의 전시 및 비즈니스 미팅 참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30개국 약 4천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졸중 환자의 재활을 돕는 스마트글러브 네오펙트(대표 반호영), 일반공장을 저렴하게 스마트팩토리로 만들어주는 울랄라랩(대표 강학주), 이어폰 안에 마이크 내장된 해보라(대표 신두식), 비디오 센서를 통해 앞차와의 충돌 방지 및 졸음운전 방지 등이 가능한 카비(대표 손승수) 등 총 10개의 경기혁신센터 보육기업들이 전시회 및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참가했다.

금번 행사에서 비즈니스 미팅에 참가한 준불연재 스티로폼 생산 제조 스타트업인 쉘보드(대표 이승희)는 ITU행사에 참관한 인도네시아 중견 기업 ‘피티 비루 인터내셔날’ 관계자를 만나 현장에서 구체적인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피티 비루 인터내셔날’ 대표등은 12월에 방한하여 쉘보드 제품 설비 등을 시찰한 후 수출계약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나눌 계획이다.

또한 9개의 목재 큐브로 23억개의 패턴을 만들 수 있는 아토큐브(대표 한상택)는 몽골 전국 유치원 연합 회장과 현장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매년 수출 물량을 늘려가는 것도 협의로 끌어냈다.

한편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유망 솔루션을 보유한 혁신적 스타트업에 주어지는 ITU 텔레콤 월드 스타트업분야에서는 뛰어난 영어피칭을 한 울랄라랩의 박지연 매니저가 결선까지 진출하였고 네오펙트도 테마분야에 최종 후보기업으로서 결선까지 진출하였다. 한편 금번 ITU텔레콤 월드 스타트업 분야에 최종결선한 팀은 세계적으로 총 3팀에 불과하다.

금번 행사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의 영어피칭 코치를 맡은 경기혁신센터 백세현 글로벌협력실장은 “한국 스타트업들은 세계적으로 혁신적이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음에도 불구, 영어소통능력이나 피칭 등에 어느 정도 제약이 있어 해외에서 올바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고 하면서 “지속적으로 함께 훈련하여 영어피칭 역량을 계속 향상시키면 더 많은 한국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및 투자 등 다양한 기회가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한편 임덕래 경기혁신센터장은 “육성 스타트업들이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고도화된 프로그램과 센터 글로벌 전문 인력들을 적극 활용, 스타트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