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 전국 254개지역 고위험음주율 조사결과
[경인경제 이승수 기자] 술많이 먹는 지역 '강원'…세종이 가장 낮아 강원지역에 술자리가 잦은 동시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가장 작게 마시는 지역은 세종으로 나왔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 약 22만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31일~11월8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강원의 고위험음주율이 23%로 가장 높았다.
고위험음주율은 최근 1년동안 술을 마신 사람 중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분율이다.
강원 다음으로 경남 20.2%, 충북 19.8%, 부산·충남 19.3% 순으로 술을 많이 마셨다. 세종은 고위험음주율이 14.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고위험음주율은 모든 지역에서 여성에 비해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남성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여전히 가장 높은 곳은 32.8%인 강원이었다. 경남(31.2%), 충북(30%)은 전체 고위험음주율 순서와 같았다. 그 뒤로 제주가 29.6%, 경북이 29.4%로 해당 지역 남성들이 술을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고위험음주율도 강원지역이 9.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인천이 8.7%,, 전북이 8.3%, 경남·경기·대전이 7.9%를 나타났다.
고위험음주율의 남녀 차이는 평균 20.3%포인트(p)였다. 지역별로 가장 차이가 큰 곳은 경남이었다. 경남 남성의 고위험음주율은 31.2%인데 여성은 7.9%여서 무려 23.3%p 차이가 났다. 강원도는 23.1%p, 경북 22.7%p, 충북 22.4%p, 제주 22.3%p의 격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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