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 한․중 FTA를 디딤돌로 중국 진출방안 모색
[경인경제 이승수 기자]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중국의 비관세장벽 대응 세미나’인천본부세관(세관장 김대섭)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에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및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중국의 비관세장벽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우리 수출기업들이 중국시장 진출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는 중국의 비관세장벽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이번 세미나에는 대중국 수출기업 임직원, 관세사, 대학생, 세관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강태일 수출입통관국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한‧중 FTA 출범 이후 관세인하 폭이 큰 전자기기, 알루미늄, 공작기계, 편직물, 의류, 동제품 위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최근 대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대치인 11.3%에 육박하는 등 한‧중 FTA가 對중국 수출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 국장은 또한 “한‧중 FTA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원산지 제도, 강제인증(CCC)과 위생허가(CFDA) 등 비관세 통관 장벽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사전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티븐 리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중 FTA는 한‧중 교역 활동에 큰 기여를 하고 있고 한‧중 양국 간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강조하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인천본부세관 및 관내 경제단체들과 산‧관‧학 협력 체제를 구성하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언급했다.
두 번째 축사자로 나선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회장은 ‘물실호기(勿失好機)’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국은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고 FTA가 체결되어 수출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으므로 우리 지역 중소기업이 이 기회를 잘 이용해서 강소 수출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국 수입통관제도의 특수성’, ‘중국의 원산지 규정 및 검증제도’, ‘중국의 비관세장벽과 대응’, ‘중국 인증획득 지원정책’ 등 4개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중국 관세무역 전문가들의 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박찬호(회사원, 34)씨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발표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선결요건을 파악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기회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천본부세관은 메가 FTA 시대를 맞이하여 향후에도 FTA 체결 상대국의 각종 비관세 통관애로 해소를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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