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우리에게 수없이 많은 의미를 전달해 준다. 감정은 우리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 깊은 생각을 이끌어 준다. 평소 사물에 대하여, 타인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그 사물이, 그 타인이, 남다르게 보이고 그 평범한 사물 속에 숨겨진 주제를 알아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유럽 여행 중 프랑스의 ‘목마르트 언덕’을 가는 도중에 차 창 밖으로 자그마한 흰색 성당건물이 보였다. 여행객들은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는데 가이드가 설명을 한다.
“저기 보이는 성당은 쟝발장 영화 촬영을 한 곳입니다. 쟝발장이 컵을 훔쳐오다 신 부님께 들킨 그 장면을 찍은 곳입니다.”
무심코 바라보던 그 작은 성당이 의미를 부여하니 여행객들은 모두 호기심을 갖고 관심을 갖게 되어 우리도 가 보자고 건의를 하여 방문하였던 일이 있다. 이렇듯 의미를 부여할 때 관심은 곧 그의 생각이요 사상이요 철학이다. 어떤 순간에는 기쁨 속에서 우리는 사랑하고 웃음 짓고, 또 다른 순간에는 슬픔 속에서 가슴아파하고 눈물짓기도 한다. 삶의 의미에 대해서 우리는 각자의 여정을 걸어가면서 서로 다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볼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인생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의미를 부여하고, 또 어떤 이들은 지금 이순간의 순간적 감정에 맞춰 삶을 의미 있게 여기기도 한다.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감정의 흐름과 함께 하게 되지만, 그 중에서도 어떤 순간은 마치 수필을 쓰는 것처럼 아름다운 흐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수필의 주제와 소재는 특별, 기적, 웅대함에 있지 않고 대개 일상, 보통, 평범함 속에 있다. 사소함의 통찰을 통해 인생의 발견과 의미를 찾아낸다. 수필 쓰기란 사소함 속의 위대함, 평범함 속의 비범함, 보통 속의 특별함을 발견하는 일이다. 나무를 보고 숲을 보아야 하며, 나뭇잎이 지는 소리를 듣고 겨울의 말을 들어야 한다.
수필은 맑은 가을, 산야에 피어나는 들국화와 같다. 화려하거나 사치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수수하고 소박하다. 자신을 과장해서 보이려거나 뽐내려 들지 않고, 진솔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한 걸음 물러선 마음의 여유, 남 앞에 나서지 않는 겸허, 꾸밈없는 소박함 속에 수필의 향훈이 있다. 들국화는 화려한 모습은 아니나, 그냥 외면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샘물에 막 얼굴을 씻고 난 모습처럼 그 표정엔 맑은 고요가 가라앉아 있다. 단번에 눈길을 끄는 꽃은 아니나, 볼수록 샘물을 길어 올리는 듯한 신비감이 깃들어 있다.
이렇듯 작은 벌레 한 마리도, 숲속 나무 한 그루도, 모든 존재는 그 나름의 의미를 지녔다. 생각의 수려함과 감정의 진실함이 어우러진 그 순간, 우리는 삶의 희노애락을 더 깊이 감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삶은 우리가 경험하고 느끼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며 성장하고 배운다. 때로는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차 있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슬픔과 고통으로 가득 차기도 한다.
삶은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달려 있다. 각자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에게는 가족과의 연결, 누군가에게는 직업적 성취, 또 다른 사람에게는 예술 또는 종교적 경험을 통한 영감이 삶의 의미일 수 있다. 삶은 또한 공동체와의 연결을 의미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성장한다. 친구, 가족, 동료,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사회적 네트워크는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을 형성한다. 삶은 또한 변화와 도전을 의미한다.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상황과 변화에 직면하며 그에 대처하고 적응해야 한다. 이러한 도전은 우리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삶은 소중한 것들을 가치 있게 여기고 감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깨닫고 이를 온전히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면서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측면을 통해 삶은 우리가 발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여정이며, 이 여정을 통해 우리는 자아를 발견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생활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결국 사색하는 삶을 산다는 뜻이다.


약력
한국문인협회 수원문인협회 회원, 『경기산림문학회』 고문
한국경기수필가협회 회원, 경기여류회장역임, 『문학과 비평』회원,
경기수필 대상, 백봉문학상, 경기문학인대상, 수원문학대상 외
수필집 『행복을꿰는여자』, 『세월의 모래밭에 묻힌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