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명시산책] 세월 2
상태바
[명시산책] 세월 2
  • 임화자 수필가 · 시인
  • 승인 2024.07.04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앞만 보고 무작정 살아온 날들
흐르는 세월 멈출 수 없네

그저 스쳐가는 바람구름
내 인생 저 멀리 떠나가네

숨 가쁘게 달려온 세월
지나온 날들 돌아보면
후회의 그림자는 길기만 한데

오롯이 살아보려는 마음
단단히 잡아 채워가네

이제 남은 날들 아름답게
보내는 소중한 마음도

세월 한 줌의 모래알처럼
흘러가 버리네

세월 한 줌의 모래알처럼
흘러가 버리네

 


시평(詩評)

임화자수필가는 시인이기도 하며 작사가이다. 위 「세월」이란 시는 전KBS 관현악단으로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작곡가인 홍종연씨가 임화자시인의 시를 작곡하여 2023년 12월 세상에 내 놓았다. 그녀는 지긋한 연세를 바탕으로 독실한 기독교적 정신을 그의 삶 자체에 배경으로 삼아 고고한 학처럼 살아온 작가이다. 그녀의 삶에는 미움이란 없다. 용서의 철학이 묻어나 있으며 기도로 무장된 사랑의 정신이 스며있다. 밤늦게까지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성격을 필사하는 그녀의 종교는 그녀를 살아있게 하는 근원이다. 그녀는 불의에 용감하기도 하고, 나눔의 철학을 깊이 갖고 있다. 누군가 슬퍼하고 괴로워하면 말없이 위로를 할 줄 알고 도움을 주어 꺼졌던 마음이 살아나게 하는 천성이 고운 작가이기도 하다. 자신만의 재능으로 주위의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선함의 대명사다. 그녀가 쓴 ‘세월’은 그녀가 살아 온 날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후회없이 기쁘게 살아 온 내용이 문장 곳곳에 들어 있다. 그녀의 시 안에는 ‘그저 스쳐가는 바람 구름/ 내 인생 저 멀리 떠나가네’라며 순명의 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오롯이 살아보려는 마음/ 단단히 잡아 채워 간다’고 삶의 각오를 노래하고 있다. 흘러가는 인생 속에서 ‘남은 날들 아름답게 보내는 소중한 마음도 갖자’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다지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세월’ 노래를 들으며 인생은 덧없지만 아름다운 것임을 함께 공감하는 것도 좋은 시감상의 방법이리라.

경기문학인협회장/ 경기산림문학회장 정명희

 


임화자 수필가 · 시인
임화자 수필가 · 시인

경력

-새 교실 수필 3회 추천 완료, (1990)
- 「문예 한국」수필 추천 등단(1992)
- 「문학과 비평」 단편소설 등단(2019)
-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문인협회」 회원
- 「한국경기수필가협회」 이사
- 「경기여류회장」 역임 및 고문
- 「경기문학인협회」회원. 「문학과 비평」 회원
- 「경기수필가협회」 대상, 「문학과 비평」 베이컨 작가상, 「경기문학인」 대상, 「수원문학」 대상

- 수필집 '행복을 꿰는 여자'
- ‘세월의 모래밭에 묻힌 사랑’ 외 공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