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 무제한·청년 연령 기준 확대”… K-패스 대비 혜택↑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개시… 연 24만 원 지원
道, 경기패스 알리기 총력… “더 많은 도민께 혜택 드릴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The 경기패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news/photo/202405/42696_47830_1446.jpg)
지난 5월 1일부로 시작된 대중교통비 환급 사업 ‘The 경기패스’가 출시 첫날 가입자 40만 명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The 경기패스’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의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인 ‘K-패스’와 연계하여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19세 이상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용한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패스는 출시 첫날인 지난 1일 가입자 4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경기패스가 포함된 K-패스 전체 이용자가 약 110만 명을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40%에 육박하는 수치로, 상당히 많은 경기도민이 경기패스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경기패스는 K-패스 사업과 연계하여 진행되나, 여기에 도-시·군 재원을 투입해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월 최대 60회인 K-패스의 이용횟수 한도를 무제한으로 늘리고 연령별 기준 중 청년 기준을 19~34세에서 19~39세로 확대 적용했다. 각 계층별 환급 혜택은 청년 30%, 40대 이상 20%, 저소득층 53%로 K-패스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전용 카드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경기패스는 경기도 내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전국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신분당선, 광역버스, GTX 등)을 이용할 때 적용된다. 단, 시외(고속)버스, KTX, SRT 등 별도 탑승권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포함되지 않는다.

경기패스를 이용하려면 K-패스 공식 홈페이지(www.korea-pass.kr) 또는 각 카드사(신한, KB국민, NH농협, 우리, 하나, 삼성, 현대, BC, IBK기업은행, 광주은행, 케이뱅크, 이동의즐거움, DGB 유페이) 홈페이지를 통해 K-패스 전용 카드(신용/체크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가입 시 자동으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진행하며, 경기도민임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The 경기패스 혜택이 적용된다.
앞서 도는 The 경기패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국토부 대광위, 31개 시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K-패스 사업부처인 대광위와는 시스템 연동 개발을 진행했으며, 도내 31개 시군과는 사업 설계 및 예산 편성, 도민 홍보까지 전방위로 협조했다.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시군도 The 경기패스 사업에 참여해, 해당 주민은 원하는 교통비 절약 정책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도는 The 경기패스 홍보를 위해 1만 5000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안에 신청안내문을 게시하였으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홍보 영상등을 제작하여 제도 설명 및 가입 절차 안내 등에 힘쓰고 있다. 도는 가장 대민접점이 많은 각 시·군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안내가 될 수 있도록 포스터와 전단지를 배부하고 행정복지센터 직원분을 통해 경기패스와 관련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민원창구에 The 경기패스 안내도우미 팻말 등을 설치해 더 많은 경기도민이 제도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기도는 농협과 협의를 추진해 도내 1100여 곳 농협 지점에서 행정복지센터와 동일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경기도는 ‘The 경기패스’ 출시에 따라 사업 대상이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연간 24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지난 2일부터 시작했다.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이 사용한 대중교통비를 분기별로 6만 원씩 연간 24만 원 한도 내에서 100%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 전국 대중교통 이용시 혜택이 적용되는 경기패스와는 달리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서 이용한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지하철, GTX 등 교통카드를 접촉(태그)해 이용하는 대중교통 이용액을 환급한다. 고속버스, 공항버스, KTX 등 별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경기패스와 동일하게 환급대상에서 제외된다.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포털 홈페이지(www.gbuspb.kr)에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의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본인이 사용하던 교통카드를 활용해 신청할 수 있다. 한 번 신청하면 당해 연도 내에는 4분기까지 자동 신청된다.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사용한 교통비는 기존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과 같은 기준(13~23세)으로 기존 청소년 교통비 지원 포털에서 7월에 접수해 지급할 예정이다.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 한승민 첨단교통팀장은 “The 경기패스 출시 이후 가입 방법과 혜택 등과 관련해 문의 전화가 상당히 많이 오고 있다. 사업에 대한 도민분들의 관심이 크다는 걸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팀장은 “경기패스 카드 배송과 관련하여 지연이 발생하는 것 또한 카드사의 예상을 뛰어넘는 가입자가 몰려 카드 재고가 모자라 발생한 상황”이라며 “도에서도 최대한 빠르게 경기패스 카드를 받으실 수 있도록 카드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많은 경기도민이 더 많은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The 경기패스와 관련된 도민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하는 등 제도를 다각도로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The 경기패스 사업은 경기도민의 교통비 절감을 위한 경기도만의 맞춤형 교통 정책”이라며 “더 많은 경기도민이 언제, 어디서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더 큰 혜택을 받아가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