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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풍교 솔내음 캠핑장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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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풍교 솔내음 캠핑장 회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4.03.11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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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솔내음캠핑장’에서 칠보산(七寶山)의 자연 만끽하세요!”
한풍교 솔내음 캠핑장 회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한풍교 솔내음 캠핑장 회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눈이 녹아 물로 변한다는 우수(雨水)를 지나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驚蟄)을 앞둔 시기, 부쩍 따뜻해진 날씨와 조용히 내리는 봄비가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상기시킨다. 겨울동안 옷깃을 여매며 몸을 움츠렸던 사람들도 가족 친지들과 함께 외부 활동을 나설 준비에 한창인 듯 하다.
지난 2월 14일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솔내음캠핑장’을 찾았다. 회색빛 콘크리트 사이로 난 도로로 접어들자, 도심 속에 자리잡은 캠핑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캠핑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한 자리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듯한 아름드리 소나무가 눈에 띄었다. 3~4그루가 한 곳에서 모여 자라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캠핑장 명칭과도 퍽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캠핑장에는 아직 봄이 완연하지 않았지만 혈기넘치는 젊은 캠핑객들이 청춘을 만끽하고 있었다. 차 트렁크에서 고기와 야채, 캠핑 준비물들을 꺼내는 모습에서 기대감이 비쳤다. 글램핑 시설 안에는 인덕션과 전자레인지 등 편의시설이 깔끔하게 갖춰져 있었다.
솔내음캠핑장은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21년 문을 연 캠핑장이다. 솔내음캠핑장은 허가면적 2천평, 임야 1200평, 하천 등 국유지 2천여평까지 총합 5천여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규모다. 수원 도심 속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15개의 글램핑 시설과 캠핑카 15대를 보유하고 있어 언제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한풍교 ㈜숲속의쉼터 솔내음캠핑장 회장은 “솔내음캠핑장은 앞으로 더 수원시민을 위해 이바지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분들을 위해 할인도 해드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리며, 가족 친지들과 함께 찾아주셔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 ‘도심 속 캠핑장’, 솔내음캠핑장에 이목집중!
   뛰어난 접근성과 깔끔한 캠핑시설로 MZ세대 관심↑
   70여평 관리동 운영 “방문객 편안한 캠핑에 총력”

▲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1950년 수원 장안동 101번지에서 태어나 75년을 수원과 함께 해온 한풍교라고 합니다. 해병대 수색대에 지원해 월남 파병을 다녀온 뒤 언론계에 몸담았으며, 언론통폐합 이후 수원으로 내려와 NGO단체 경기도 경실련(지금의 수원 경실련)을 만드는 데 동참했습니다. 처음에는 평회원으로 시작해 경실련 대표도 여러번 역임하였으며 지금은 상임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 수원지역에서 다양한 사회운동에 힘쓰셨는데.
경기지역 경실련 대표를 여러번 맡아 활동했습니다. 국가원로회의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7~8년째 한미동맹협의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작년에는 한미동맹 70주년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캠핑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가장 큰 계기는 바로 작은 아들과 함께 캠핑장을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지금도 작은 아들이 스키장 등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쪽 업무에 능통해 도움을 많이 받고 있죠. 캠핑장에 다른 직원들도 있지만 아들과 함께해 늘 든든한 마음입니다.
솔내음캠핑장은 경기도와 수원시가 함께 최초로 추진한 그린벨트 공모사업에서 출발했습니다. 다만 처음 시도되는 그린벨트 공모사업이다보니 시에서도, 도에서도 어떻게 규제를 해석하고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모르는 것이 문제였죠. 지금은 도는 도대로, 시는 시대로, 구는 구대로 해결책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해주고 계시고, 특히 수원시가 도 조례를 바꿔올 정도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솔내음캠핑장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솔내음캠핑장은 수원 칠보산 아래 위치한 도심 속 캠핑장입니다. 수원시 도심과 가까워 대중교통이나 차를 타고 언제든 가벼운 마음으로 올 수 있어 기분전환과 휴식을 원하는 분들이 저희 캠핑장을 자주 찾아주고 계십니다. 아름드리 소나무들과 서울대 학술림에 식재된 잣나무, 구상나무, 가문비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 향을 사계절 내내 만끽할 수 있으며, 옆으로는 실개천이 흐르고 있어 여름이면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물 흐르는 소리에 더위를 잊을 수 있습니다. 글램핑 시설과 카라반, 바베큐 장비 등과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 솔내음캠핑장 시설 규모는.
솔내음캠핑장은 허가면적 2천평, 개울 건너 임야 1200평 등 법인 앞으로 3200평 정도가 되고, 하천 등 국유지 2천여평까지 총합 5천여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찾아봐도 도심 속에 이정도 크기의 캠핑장은 찾아보기 힘든 규모입니다. 캠핑객이 투숙할 수 있는 글램핑 시설이 15개, 캠핑카(카라반)을 15대 보유하고 있으며, 언제 오셔도 깔끔하고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솔내음캠핑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300여그루의 소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며, 캠핑장과 연결된 8개의 칠보산 등산코스를 언제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방문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있다면.
솔내음캠핑장은 도심 속 캠핑장인만큼 차량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 70여평 규모의 관리동 건물에는 매점, 공용화장실, 공용샤워실 등을 조성해 캠핑객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했으며, 2층 당직실에 직원이 상주하여 최대한 편안한 경험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추후 관리동에서 카페를 운영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각 글램핑시설 및 캠핑카에는 가족 친지들과 프라이빗하게 바베큐파티를 즐길 수 있는 바베큐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캠핑시설 내부에도 인덕션과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등이 구비되어 있어 편리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후 10시 이후에는 큰 소리를 자제하는 ‘매너타임’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캠핑객분들의 쾌적한 잠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솔내음캠핑장 전경
솔내음캠핑장 전경

▲ 캠핑장 주요 고객층과 반응은.
솔내음캠핑장 방문객의 연령대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분들이 많습니다. 지역별 방문 비율은 수원시민분들과 외부 지역이 반반 정도인 것 같습니다. 수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언제든 올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고, 서울쪽에서도 차를 타고 많이 방문해 주십니다.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오시는데,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끔씩 수원에 직장이 있는 분들은 캠핑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고 오전에 아이들을 등교시키면서 출근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희 캠핑장은 1박 단위가 아닌 4시간 등 짧은 시간 단위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 단위로 60명씩 찾아와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하고, 호매실동에 위치한 장애인시설과 MOU를 체결하여 장애인분들이 부모와 함께 1박을 지내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 캠핑장 주변의 명소는.
저희 캠핑장은 수원의 명산인 칠보산 아래에 위치해 공기가 좋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라난 소나무가 자랑입니다. 캠핑장에서 조금만 나가면 수원화성, 화성 행궁, 행궁거리 등 수원시의 명소를 즐길 수 있으며, 캠피장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수원 유명 맛집에서 음식을 배달하여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밖에도 근처에 용화사, 무학사 등 절도 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주변에 많아 다양한 테마로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 수원시와 경기도에 바라는 점은.
시와 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지만 아직까지 그린벨트의 각종 규제로 인해 어려움이 많습니다. 시설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똑같은 데크 구조물임에도 일부는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고, 분리수거장에는 빗물을 막기 위한 지붕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시·도 그린벨트 공모사업이 초창기이고 참고할만한 사례가 충분하지 않아 신중해야 함은 이해하지만 시설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수원시민·방문객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개인적으로는 지난 75년동안 수원이 발전하는걸 다 봐온 사람이고, 수원을 사랑하기 떄문에 수원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사회운동, 환경운동을 해왔던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솔내음캠핑장에서도 지역의 이웃들과 다문화가정 등을 위해 공유냉장고 등에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캠핑장이 수원에 정착을 했으니, 앞으로 더 수원시민을 위해 이바지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솔내음캠핑장에서는 지역 주민분들을 위해 할인도 해드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리며, 가족 친지들과 함께 찾아주셔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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