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갑·병·정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현준, 방문규, 이수정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8조원 규모의 ‘후보자 합동 3대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김현준 예비후보(수원갑)는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수원사거리부터 조원IC, 강남(양재)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를 전 구간 지하화하여 신설하겠다는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1조 3천억 원으로 추산됐다.
김 예비후보는 “수원과 서울을 연결하는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는 상시 정체 상태로 서울 접근에 많은 불편함이 상존한다”며 신규 고속도로 개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현준 예비후보는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시 동수원사거리에서 강남까지 이동거리가 25km에서 22km로 약 3km 단축돼 소요시간도 30분에서 13분으로 50% 이상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방문규 예비후보(수원병)는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공약을 제시했다. 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 철도가 성균관대역을 통과하기 전 철도를 지하로 진입시켜 화서역과 지하에서 접속한 후, 수원역을 지나 지상으로 나온 뒤 세류역에 접속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조 1천억 원에서 4조 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방문규 예비후보는 “철도로 인한 도시공간 단절문제를 해결하여 도시의 재결합을 도모하고 수원시 동서 간 화합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서부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철도 주변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지하화 부지 38.5만㎡를 활용해 대규모 보행친화공원을 비롯해 문화와 상업이 공존하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예비후보(수원정)는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3호선 연장을 통해 수원~서울을 연결함으로서,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수요를 분산해 용인~서울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기존 고속도로 정체를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총 사업비는 약 3조 원으로 추산됐다.
이 예비후보는 “현재 수원 남부지역에서 서울로 접근하는 주된 방법은 버스인데, 배차간격이 20~60분에 달하는데다 소요시간도 약 1시간 가량”이라며 지하철 노선 신설을 통한 교통편 다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수정 예비후보는 “우선 국가 재정사업으로 반영되기 위해 국토부에서 수립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2026~2035)에 3호선 연장안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