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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천석한 농업회사법인 (주)버섯교육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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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천석한 농업회사법인 (주)버섯교육원 대표이사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3.10.31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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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경영체 릴레이 인터뷰>
“100% 국내산 친환경 재료로 키워낸 ‘명품 버섯’ 맛보세요!”
천석한 농업회사법인 버섯교육원 대표이사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천석한 농업회사법인 버섯교육원 대표이사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지난 1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G마크 인증경영체 농업회사법인 버섯교육원을 방문했다. 천석한 대표의 안내로 들어선 버섯교육원 내부는 다른 농원과는 달리 마치 연구소 같은 분위기였다. 버섯 종균을 배양하기 위한 시설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한쪽에는 버섯균들이 품종별로 배양 배지에 정리되어 있었다.
농업회사법인 버섯교육원 천석한 대표는 강원도 속초 출신으로, 숭실대학교 사회사업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유명 제약회사에 입사하여 여러 경험을 쌓았다. 천 대표는 제약회사에 다니며 약용버섯을 자주 접했고, 항암 작용 등 버섯이 가진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5년, 다니던 제약회사에서 퇴사하고 버섯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IMF 금융위기와 맞물리면서, 버섯교육원에서 버섯을 배우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초창기에는 100명씩 선발하여 교육을 진행할 정도였다. 지금까지 천 대표가 직접 가르친 제자만 300여 명이 넘고, 지금까지 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제자도 70여 명이나 된다. 그는 “농민들은 실험실 데이터보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아내어 농사를 짓고 있다. 버섯교육원이 연구원과 농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여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신품종 버섯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석한 대표는 “버섯교육원은 소비자분들께서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100% 국내산 친환경 부재료를 사용하여 재배한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며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는 중국산 버섯에 대응하여, 믿고 먹을 수 있는 버섯을 생산하기 위해 의무감과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섯교육원, 재배부터 유통‧스마트팜까지 전 과정 교육
생산 과정 자동화, 재배 환경 개선으로 청년 버섯인 키워낼 터

▲ 버섯교육원과 대표 제품을 소개해주신다면.
농업회사법인 버섯교육원은 1995년부터 버섯 재배 및 생산, 스마트팜 시설, 유통에 이르기까지 버섯 관련 교육을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13개 동에서 총 12종의 버섯 종균을 판매하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표고버섯·노루궁뎅이버섯·상황버섯·영지버섯·목이버섯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생산된 버섯들은 온라인과 지역 축제, 로컬푸드마켓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 연구원 명칭을 버섯교육원이고 지은 이유는.
버섯교육원은 과거 IMF 당시 노동부 실업자 재취업사업의 일환으로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사)전국농업기술자협회 주관 하에 시작된 곳입니다. 4개월의 커리큘럼을 통해 버섯 조직 분리부터 종균 만들기, 버섯 배지 만들기, 배양하기, 수확하기, 유통, 폐기물처리까지 전 과정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97년부터 교육을 시작해 지금까지 가르친 제자만 300여 명에 달하고, 지금까지 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제자가 70명이 넘죠. 초창기에는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100명씩 선발해서 교육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1년에 20여 명 정도 규모로 버섯 생산 전 과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버섯교육원에서 생산하는 버섯의 특장점은.
버섯교육원은 100% 국산 자재와 종균을 사용하여 국내 자급자족을 목표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톱밥부터 버섯 재배에 필요한 부재료들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죠. 특히, 버섯 원균부터 종균, 배지, 재배까지의 전 과정을 일원화하여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전쟁 등 글로벌 이슈에 의한 부재료의 가격 폭등과,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퀄리티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므로 결국에는 ‘국내산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입 부재료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수익률도 낮고 생산량도 적지만, 의무감과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100% 국내산 버섯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을 받게 된 계기는.
경기도의 소비자들께서 신뢰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G마크 인증의 취지와 버섯교육원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느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방사능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취지에 공감하여 G마크 인증을 받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국내산 친환경 버섯’ 생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G마크 인증을 통해 학생들에게도 신선하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버섯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버섯교육원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을 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계획입니다.
 
▲ 인증 준비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G마크 인증을 준비하면서 시간도 오래 걸렸고 어려운 부분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원균부터 재료, 재배 과정, 위생 시설까지 한국 농업이 지켜야 할 원칙을 반드시 지켜나가야 합니다. G마크 인증을 준비하면서 모든 부분을 담당 전문가들과 제자들의 도움으로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 경기도와 고양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고양시에서도 저금리 대출 지원을 받았고, 자부담 50% 사업을 통해서도 지원을 받아 재배 시설 및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버섯 재배는 노동집약적이고 기술집약적 농업이기 때문에 기반 시설이 매우 중요한데, 이 같은 지원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현재 중국산 버섯이 굉장히 많이 들어와 있는데, 도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공장을 운영할 수 있는 재배사들을 경기도가 인수하고, 위탁 생산하면 버섯 배지를 대량생산 할 수 있고 중국산 버섯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버섯 산업 관련 전문가들이 많은데, 이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이 같은 방법은 개인이 하기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시나 도 단위에서 적극 지원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 버섯 소비 증대를 위한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진행하면 좋겠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버섯 산업은 3D업종이라는 인식 때문에 청년들이 기피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버섯 재배 과정의 자동화와 환경 개선 작업에 힘쓸 생각입니다. 아울러 버섯 체험장 및 버섯 전시장을 만들어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현재는 농업 부자재 수급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들은 생산물뿐 아니라 생산에 사용한 부재료의 퀄리티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버섯교육원은 국내산 100% 버섯을 생산하여 앞으로 중국산 버섯이 강세인 품목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 경기도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경기도민분들께서 버섯을 많이 구매하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민이 G마크 인증 농가들을 신뢰하고 G마크 먹거리들을 드셔주셔서 고맙고, 그 보답으로 더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농업 자체가 사양산업, 한계산업으로 기울고 있고 중국 등 외국 농산물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힘을 내어 버티고 있는 농민들에게 더 큰 관심과 국산 농수산물에 대한 사랑을 보내주시면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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