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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수상 수원지구원예농협 공판장 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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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수상 수원지구원예농협 공판장 장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허원무 기자
  • 승인 2023.10.16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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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상 수원지구원예농협 공판장 장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이수상 수원지구원예농협 공판장 장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1993년, 수원시 권선구에 개장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120만 수원시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져 왔고 수원을 넘어 경기남부지역의 농수산물 수요를 담당해 왔다.
하지만 근래 농수산물 시장 내부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팬데믹이 터지면서 비대면 시대가 됐는데 이에 고객들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새벽에도 식자재를 배송하는 온라인 소비 습관으로 점차 변모하게 된 것이다. 특히 치솟는 관리비와 크게 나아지지 않은 매출 상황은 시장의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이런 소비패턴의 변화와 맞물려 위기를 타개하고자 농협 공판장 온라인 식자재몰 ‘싱싱이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준비해온 이 사업은 단순 소비자가 아닌 수원에서 식자재 관련 일을 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싱싱이음’은 기존 온라인 업체와는 다른 차별점과 혜택을 두고 있는데 ‘NH싱싱이음카드’를 사용하면 부가세 환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주문장소 옵션으로 직접 냉장고나 식당 안까지 배달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이 선공개돼 있으며 반품이 용이하다는 장점까지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 사업을 주도한 이수상 수원지구원예농협 공판장 장장은 인터뷰에서 “저희 농수산물도매시장도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화하지 않으면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취지로 시작한 사업인 만큼 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상인과 소비자 모두가 이익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 구상하고 있어
수원시에서 적극적으로 널리 홍보해주면 좋겠다

 ▲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수원지구원예농협 공판장 장장직을 맡고 있는 이수상입니다. 1970년생으로 올해 만 53세가 됐고, 수원원예농협에는 지인의 추천으로 1993년도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30년 동안 일해오고 있습니다. 이후 1996년도에 경매사자격증을 취득했고 그때부터 계속 경매일을 시작했습니다. 조합장님이 임명해 공판장 장장으로 재직한 지 어느덧 7년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수원지구원예농협 공판장을 소개한다면.
수원지구원예농협공판장은 1993년도에 개장해 지금까지 오전 3시에는 채소, 4시 30분에는 과일을 경매함으로써 오랜 시간 동안 수원시민을 위해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해 왔습니다. 또한,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 공판장은 수원뿐만 아니라 화성, 오산, 용인 경기 남부권의 핵심적인 농산물 공급처로서 역할을 해왔습니다.

▲ 공판장의 주요 현안은.
전기세 및 수도세 등 에너지사용료로 지출하는 금액이 너무 상승해서 걱정이 됩니다. 이런 이유로 400여 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도 크게 남는 것이 없어 고민이 큰 상황인 만큼 매출을 더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바로 농협공판장 온라인 식자재몰인 ‘싱싱이음’입니다.

▲ 농협 공판장 온라인 식자재몰 ‘싱싱이음’의 추진 배경은.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농협 공판장 온라인 식자재몰 ‘싱싱이음’은 오는  11월 7일에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 가락동이나 구리, 강서, 대전, 부산에서는 이미 이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수원지구원예농협 공판장이 ‘싱싱이음’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코로나로 인해 소비자분들의 생활패턴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직접 현장에 찾아와 대면해서 식자재를 구입하기보다 새벽배송업체를 이용한 온라인 시장이 떠오르게 됐기 때문입니다. 팬데믹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이런 소비패턴이 고착화되면서 반대급부로 공판장 채소나 과일들의 판매 부진이 심화된 것입니다. 과일은 나름대로 유지가 되고 있는 반면, 채소는 정말 큰 타격을 입어서 기존 중도매인 몇몇 분이 장사일을 그만두시는 등 큰 부침을 겪었습니다.
이대로는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타개책을 모색하던 중, 농협중앙회 경제지주가 운영하는 ‘싱싱이음’이라는 온라인 식자재몰을 알게 돼 이걸로 한번 승부를 걸어보자 했습니다. 정부에서도 농식품 유통공사와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에 온라인 도매시장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구축하려고 할 정도로 온라인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만큼 이런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싱싱이음’ 사업을 준비한 것입니다. 또한, 온라인 새벽배송에 익숙해진 일반 가정이나 소비자보다는 사업자등록이 되어있는 분들을 상대로 플랫폼을 운영하자는 아이디어가 있어 이를 실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아이디어와 혜택을 가진 플랫폼도 소비자들이 알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홍보 차원에서 명함과 전단지는 물론 차에 붙이는 광고, 플랜카드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싱싱이음’만의 차별화된 혜택이 있다면.
일반 온라인 업체와는 달리 사업자분들을 상대로 진행할 계획이고, 저녁 10시까지 주문이 들어오면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배송할 예정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 업체들은 문 앞까지만 배송을 하고 있는데 식당이나 식자재하시는 분들은 여름이나 겨울에 문 앞에 놓으면 상하거나 냉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냉장고나 식당 안에다가 넣어달라는 등 요구사항을 이행해줄 수 있는 맞춤형 배송을 진행한다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즉, 주문장소까지 옵션으로 넣어놨다는 것이죠.
이와 함께 새벽에 받은 경매물건이 당일에 나가 매우 신선한 식자재가 배송된다는 점도 차별화된 점입니다.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수원 관내에 소재하고 있어 반품이 용이하다는 것도 큰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농협 CS센터와 공판장 직원들이 있어 상담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반적인 식자재 배달업체는 가격이 공개돼 있지 않아 시세가 오르거나 하면 더 비싸게 사야 한다는 불만이 있었는데 저희는 가격을 선공개해 불합리함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NH농협과 제휴하는 ‘싱싱이음카드’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 카드를 발행해 사용하게 되면 법인세 및 온-오프라인 식자재매장 할인권을 발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부가세 환급서비스를 3%, 최대 1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이용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다만,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기에 선제적으로 수원시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점차 자리를 잡아 안정화된다면 주변으로 확장해나가고자 합니다.

▲ 수원시에 바라는 점은.
수원시에서 적극적으로 더 널리 홍보를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시민의 혈세로 만들어졌을뿐더러 더 높은 매출을 달성할수록 시의 입장에서도 재정적으로나 이미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홍보를 해주신다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중‧도매인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이 블랙 컨슈머입니다. 그런 분들 때문에 사업에 참여를 꺼려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희도 블랙리스트를 뽑아서 ‘싱싱이음’에서 탈퇴시키는 그런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소비자분들도 물건을 구매를 하셨을 때 무조건 반품보다는 고객센터를 운영해 고객응대를 하고 있으니 원만한 타협을 통해 신선한 농산물을 소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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