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취임 1주년 인터뷰] 전진선 양평군수
상태바
[취임 1주년 인터뷰] 전진선 양평군수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홍승혁 기자
  • 승인 2023.09.11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양평 고속道, 강하IC 포함된 국토부 노선으로 반드시 재추진하겠습니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지난 8월 30일, 양평군민 6만여명의 서명을 담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 촉구 범군민 서명부가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여야 정책위 의장에게 전달됐다. 양평군 전체 인구가 12만 4천여명임을 감안했을 때 절반에 달하는 인원이 서명에 동참한 셈이다. 양평군민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에 대한 염원이 그만큼 컸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지난 7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백지화 선언 이후 두 달 넘게 사업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2025년에 고속도로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목표도 불투명해졌다. 양평군민들은 갑작스러운 사업 중단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군민들은 정쟁을 중단하고 사업 추진을 재개하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 또한 양평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꼽았다. 전진선 군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가 정치쟁점화 되면서 사업 추진이 중단되었지만, 이같은 상황이 해소가 되면 재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환경, 군민 이익, 향후 발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강하IC 설치가 포함된 국토교통부안으로 신속히 사업 추진이 재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14일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양평군민의 날’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전진선 군수의 견해와 함께 지난 1년간 양평군의 변화에 대해서 짚어보면서 앞으로 전진선 군수가 그려나갈 양평군의 미래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진선 군수 “서울~양평고속도로, 군민 이익이 최우선”
     범군민 10만 서명운동 6만여명 동참… 군민 염원 확인
     지난 1년 ‘생활행정’과 ‘돌봄·의료확충’에 역량 집중
     양평군 이야기 담긴 ‘테마 있는 관광’ 중점 육성
    ‘친환경 밀 산업’ 관광자원과 연계해 수익 극대화 할 것

▲ 취임 후 1년이 지났다. 소회는.
그동안 지지해 주시고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민선8기 출범 이후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취임 직후인 작년 8월에는 3일만에 700mm라는 기록적인 폭우를 겪기도 했지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이끌어내고 지금까지 복구사업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군정에 있어 어떤 부분에 방점을 둬야하는가 고민이 많았습니다. 경찰서장, 양평군의회 의장을 거치며 쌓아온 경험과 군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장 먼저 군민들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가 생각했고, ‘생활행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어느덧 취임 2년 차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양평의 새로운 도약을 실현하고자 ‘20-30 매력 양평 만들기’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광문화 개발로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양평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중단에 따른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추진하면서 가장 방점을 둬야하는 것은 ‘군민에게 어떤 이익이 될 것인가’여야 한다고 봅니다. 먼저, 양평군이 지켜왔던 환경의 가치를 생각해야합니다. 고속도로가 이익이 된다 하더라도 그곳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자연보호권역을 침범한다거나 철새도래지를 파괴하게 되어선 안되고 환경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양평군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노선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교통량 분산과 군민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높이는 출입시설 IC 설치가 가능해야합니다. 처음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기대했던 것은 한강을 건너와 만나는 지점에 IC가 생기는 것이었는데, 예타노선을 보면 IC를 설치가 불가합니다. 국토교통부에서 제안한 대안 노선에서는 강하면에 IC 설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전진선 양평군수(왼쪽 두번째)가 지난 7월 27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대안노선 종점 인근 현장을 방문해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양평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세번째)과 전진선 양평군수(왼쪽 두번째)가 지난 7월 27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대안노선 종점 인근 현장을 방문해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양평군]

마지막으로 향후 발전성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만들어졌을 때 군민들에게 어떤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발전가능성이 양평 동부지역까지 미치기 위해서는 예타안보다 국토부안이 낫다고 판단을 했던 것입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 사업 재개를 위한 10만 서명 운동을 하고 있는데, 8월까지 6만 명이 넘는 군민께서 서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목표치의 60%가 넘는 분들이 서명을 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고속도로 문제가 정치쟁점화가 되면서 사업 추진이 중단되었지만, 국토부장관께서도 양평에 직접 오셔서 해당 결정에 대해 군민께 사과를 전하며 그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고 해소가 되면 재개가 될 것이라고 하여 곧 다시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사업은.
관광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관광은 양평군의 대표적인 사업입니다. 양평은 두물머리, 세미원, 거북섬, 대하섬, 양강섬, 갈산공원, 용문산 관광단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이같은 관광자원들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와 함께 스토리텔링, 즉 어떤 관광테마를 만들어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합니다. 예를들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내고, 고려시대 지어진 천년고찰인 사나사(舍那寺)와 천주교 양근성지, K-바이블 성경의 벽 등 이야기를 발굴해 다양한 테마관광지를 육성하려고 합니다.

▲ 양평은 친환경 농업으로 유명하다. 육성 방안은.
‘물맑은양평쌀’로 대표되는 친환경 농업은 양평군의 대표 산업입니다. 현재는 양평 농업이 쌀을 중심으로 되고 있는데, 새롭게 ‘우리 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밀 산업 벨리화 시범사업’을 지난 겨울부터 추진 중에 있습니다. 밀은 수확 시기가 6월 중순부터 말 정도이고, 6월 하순부터 재배하는 가루쌀 품종과 함께 심는다면 이모작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수익도 기존에 쌀을 심는 것보다 1.5배정도 많죠. 양평에 밀 제분소 하나가 곧 완공이 될 예정이고, 이후 수확량이 많아지면 2차로 제분소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개최된 ‘제1회 양평 우리밀 문화축제’에서도 반응이 좋고 많은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양평에서 생산되는 밀을 알리기 위해 지역의 유명 제빵소, 커피숍 등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등 ‘양평에서 만들어지는 빵은 양평에서 기른 밀로 만든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 돌봄과 의료체계 구축에 힘썼다. 이유는.
양평군은 주민조사에 의하면 40% 이상이 부족시설로 의료시설을 꼽고 있으며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응급의료 취약지 중 하나입니다. 이에 양평의 시급한 의료시설 개선을 위해 분만가능한 산부인과 유치 및 국립교통재활병원 응급실 신설을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국립교통재활병원의 시설을 활용하여 응급시설을 만드려고 했으나, 목적 자체가 재활을 위한 병원시설이기 때문에 법 개정없이는 1차 진료가 어려워 한계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우선적으로 양평군민에 최선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양평병원을 경기도 지역 외상 협력병원으로 지정하여 권역외상센터 우선 이송체계를 마련하였고 양평소방서와 분당차병원, 이대서울병원 등 10개 기관과의 응급의료 이송체계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양평 내 종합병원이 들어와야한다고 봅니다. 연말에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다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완공이 되면 서울에서 양평까지 20분대면 올 수 있게 되고, 서울에 있는 대형 병원들이 교통 여건이 좋은 양평에 병원을 설립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진료를 받고 양평에서 요양도 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봅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교통요지인 양평에 병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지난 5월 보건복지부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 공모에 김란미즈산부인과의원이 사업수행 의료기관으로 선정되어 올해 12월까지 외래진료실 및 분만실, 입원실 리모델링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초음파진단기 외 42종의 의료장비 구매를 완료한 후 내년 1월부터는 양평에서도 분만실 운영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행정’의 대표 사례는.
양평군은 청정지역인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려면 지역을 깨끗하게 유지해야합니다. 양평의 깨끗한 이미지를 위해 청소과를 신설하고 이후 시가지 청소반을 운영해 깨끗한 도로환경을 조성했으며, 88개의 사회단체 1300여 명의 주민과 함께 클린양평 캠페인을 추진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깨끗한 양평 만들기 문화를 확산시켰습니다. 또한, 양평의 취약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24인승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 및 양평~강상 순환버스 노선 개설로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주민 편의를 위해 앞장섰으며 주민안전과 생활 편익을 위해 전 군민 안전 보험을 가입해 주민의 생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한국전력공사와 협업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 AI 사회안전망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생활 속 전기 사용량을 AI로 분석하여 이상이 감지되면 직접 확인하러 가고 있습니다. 평상시보다 전기 사용량이 갑자기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사고 또는 건강상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상태 확인부터 후속조치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 양평군청 신청사에 대한 계획은.
현재 양평군청사는 공간이 부족해 공사도 하고 있고 주차장 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전에는 신청사라는 말 자체가 금기시되었으나, 신청사 추진단을 구성하여 조례도 만들고 예산도 만들어가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생각입니다.
현재 양평읍이 5~6천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입주가 완료되면 4만 5천 인구가 됩니다. 그러면 양평읍이 굉장히 커지게 되고 자족도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주변 시장에서도 군청만 바라보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군청이 약간 외곽지역으로 옮겨가더라도 새로운 상권형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양근천을 청계천처럼 개발을 해서 양근천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형성될 수 있도록 만들고, 양평군청 뒤로 흐르는 한강 외곽도로의 인도를 기존 2m에서 4.5m까지 늘리는 등 ‘야경이 있는 도시’를 조성해나갈 계획입니다.

▲ 공설화장시설 건립이 중단됐다. 향후 계획은.
공설화장시설은 기피시설이나 필요한 시설입니다. 양평군은 과거 공설화장시설 건립을 추진하였으나 중단되었지만 현재 다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양평 관내에 화장시설을 포함한 종합장사시설을 인근 시군과 공동 추진하고자 하며, 아직 구체적으로 공표하기는 어려우나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습니다. 현재 양평군은 화장시설이 관내에 없기 때문에 화장장려금을 100만원 이내에서 군민들에게 지원 중이기도 합니다. 

▲ 양평군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은.
양평 서부지역은 서울과 가까워 관광인프라도 많고 인구가 늘어나는 반면, 양평 동부지역은 인구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양평군은 인구수가 5천명 미만인 지역을 ‘채움지역’으로 정해 학생 교육에서부터 귀향귀촌, SOC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인 농촌협약 사업을 통해 5년간 4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집중 투자하는 등 양평 동부서부가 균형발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 양평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중단으로 인해 군민분들께서 많이 속상해하고 계신데, 군민께 이득이 될 수 있는 강하IC가 있는 노선으로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여름동안 긴 더위에 지치고 힘드셨을텐데 잘 이겨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풍성한 계절인 가을이 온만큼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대풍을 기원합니다. 소상공인분들도 수익을 많이 올릴 수 있도록 전국에서 관광객이 양평을 많이 찾도록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