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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 행궁로 62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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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 행궁로 62번길
  • 정남수 시인
  • 승인 2022.07.0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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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을 바라보며

해를

닦는 아래

 

다 핀

노모와

허들을 넘어 온 달

 

설산에 있는

젖은 흙을 태워 탑이 되는

 

터놓고

 

새상에서 가장 힘든 밤

 

무통에 우는

가부좌를 틀어 부처로 산다

 


정남수 시인
정남수 시인

약력

1958년 광주 출생,

2018년 ‘수원문학’ 봄호에 당선돼 신인작품상 수상,

수원문인협회 회원으로 창작활동 중.

 

 

 

 


시평(詩評)

시인이기 전에 효자다. 그를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수원에 노모가 계시지만 일 때문에 집을 떠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일이든 휴일이 아니든 불현 듯 수원으로 온다. 행궁로 62번길을 잊지 못한다. 그의 노모가 계시고 그가 살았던 추억이 깊숙하게 배어 있기 때문이리라. 나날이 그의 시가 성숙해 지는 것도 그의 노모사랑이 아니고 무엇이랴. 문학인의 집에서 그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인상은 강렬했다. 시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의욕 또한 대단했다. 거침없이 주위 시인들에게 말한다. 시를 제대로 쓸 수 없느냐고. 그 말은 그 자신을 역으로 대별해 말하는 것이리라. 시 한편을 쓰기 위해 고심하는 그의 행동 그의 눈빛은 그의 시가 탄생되어 나올 때 더욱 강열하고 영롱하다. 그가 노모를 생각하는 지고지순한 마음이 애달프다. 우리네 삶의 일면이기도 한 노모에 대한 그의 효심이 이 번 시에 너무나 간절하게 잘 나타나 있다. 시를 통해 간접적으로 우리는 실감한다. 이 세상의 어머니, 그 소중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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