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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수상골프연습장 계약 연장’ 6·1지방선거 변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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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수상골프연습장 계약 연장’ 6·1지방선거 변수 되나
  • 김인종 · 홍승혁 기자
  • 승인 2022.06.27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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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규정에 따라 계약여부 결정”
이상일 당선인 ‘기흥호수 문화예술·생활체육시설 조성’ 추진
평택지사 용인시 인수위원회 방문 예정 “사전 의견 들을 것”
지역 정치권 “계약연장 강력히 반대…지역 주민에 돌려줘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기흥저수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흥수상골프연습장이 오는 7월 31일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또 다시 ‘사용허가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홍승혁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기흥저수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흥수상골프연습장이 오는 7월 31일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또 다시 ‘사용허가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홍승혁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기흥저수지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흥수상골프연습장이 오는 7월 31일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또 다시 ‘사용허가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기흥수상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흥수상골프는 지난 4월 말 농어촌공사 평택지사 측에 5년의 사용 연장 허가를 신청했다. 

평택지사는 공고를 내고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기흥저수지 수상골프연습장 계약 연장’에 대한 주민 의견청취기간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공사는 의견청취가 마무리 된 후 심의위원회를 열고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흥수상골프장 관계자는 “지난해 계약이 1년 연장되면서 손님이 많이 떨어져 나갔다”며 “손님들도 불안이 커 오는 사람마다 ‘언제 영업이 끝나느냐’ 묻기도 하고, 특히 장기 회원권 고객은 30% 이상 줄어든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설도 노후되어 리모델링 등이 필요한 상황인데, 시에서도 공사에서도 안된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크다”며 “여기는 추운 겨울이나 여름에는 장사가 어려워 1년에 최대로 해봐야 6개월 남짓인데 1년 연장은 사업을 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의 반발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종섭·전자영 도의원 당선자와 유진선·임현수·신나연 시의원 당선자 등 5명은 지난 15일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를 찾아 계약 연장 반대 의견서를 전달하고, “계약 종료 시점이 도래한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 계약 연장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 ‘기흥호수 내 문화예술·생활체육 시설 및 공간 조성’을 공약한 이상일 용인특별시장 당선인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차기 시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이번 계약 연장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농어촌공사 평택지사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로 이상일 용인특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사전에 의견을 들어볼 것으로 밝혀졌다.

이상일 당선인은 선거기간 중 “시민들이 문화예술이나 생활체육분야 등에서 여가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을 만들고, 산책로도 정비해 기흥호수가 용인 시민의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며 컨벤션 문화공간과 다목적 체육시설, 출렁다리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기흥호수공원 조성 계획안’을 제시한 바 있다.

농어촌공사 평택지사 측은 “기흥저수지는 농업용저수지이고, 수질 등 농업용수공급에 차질이 없고 운영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규정에 따라 계약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의견청취가 끝나면 심의를 열어 최종적으로 몇년 연장을 진행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본래 규정에 따르면 5년 계약 이후 1회에 한해서 연장을 해줄 수 있다고 되어있다. 지난해 1년 단위 연장 계약을 했던 이유는 민원도 많았던데다, 법안이 개정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과를 보고 결정하기 위해 임시로 1년 연장을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골프장에서 이상 없이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는 상황이고, 특별하게 법률적·사회적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해지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계약여부는 소유자가 관리권 범위 내에서 행사하는 것인데, 정치권에서 반발하고 나서 공사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라고 했다.

기흥수상골프연습장 회원 2000여명은 지난 16일 농어촌공사 평택지사 측에 수상골프장의 존치를 원한다는 의견을 모아 전달했다. 회원들은 주민의견청취 기간이 끝나는 27일까지 서명을 받아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다.

4년 넘게 수상골프연습장을 이용해온 회원 류성렬(58)씨는 “기흥수상골프연습장이 전국적으로 탁 트인 저수지에서 공을 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몇 안되는 장소 중 하나”라며 “요즘 골프 인구도 많이 늘어났는데 시설을 늘려주지는 못할 망정 시설을 없애야한다는 주장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존에 이용하고 있는 회원들 입장에서는 조마조마하고 충격이 컸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다른 연습장은 그물망을 쳐놓고 하다보니 답답한 느낌이 있는데, 여기는 운동도 하지만 마음이 탁 트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힐링도 된다”며 “신갈에 거주한지 30년이 넘었는데, 기흥호수 수상골프연습장을 없애기보다는 오히려 늘어난 운동인구에 맞춰 운동시설이 더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 오선희 푸른공원사업소장은 “당선인이 아직 취임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공원화사업에 기흥수상골프장 부지까지 포함이 되는지 안되는지 아직 자세한 부분까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취임 이후 현안에 대해 설명을 드린 다음 최종정책결정이 나면 정식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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