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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겸칼럼] 특례시가 아닌 수원광역시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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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겸칼럼] 특례시가 아닌 수원광역시가 답이다
  • 정승렬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 승인 2021.12.06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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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렬(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정승렬(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는 지난 달 오산미니어처빌리지에서 ‘문화·관광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서철모 화성시장 그리고 곽상욱 오산시장이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동질성에 대하여 같은 생활권임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주요 협약내용은 문화·관광자원 공유와 연계사업 추진, 그리고 문화·관광사업에 대한 상호간 정보 제공,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 및 개발, 시민들의 문화·관광 콘텐츠 이용 시 이용료 감면 등 혜택 확대 등이다.

사실, 수원시와 화성시, 오산시는 자연적 환경과 문화적, 사회적, 지리적으로 유전인자가 같은 자치단체라 할 수 있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자면 1793년 정조는 친부인 사도세자의 억울한 죽음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복권하고자 양주 배봉산에 있던 사도세자의 능원을 화산(융건릉)으로 이전 하며 배후 도시의 건설과 위상을 격상 시키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수원 도심의 모태가 되었던 신읍치가 도시의 골격을 어느 정도 갖추게 되자 3품직에 불과 했던 수원부사의 관직을 높이기 위해 관할 지역을 유수부로 승격시켰으며 지명을 화성(華城)으로 바꾸고 장남헌(壯南軒)이라는 건물에 화성행궁(華城行宮)이라는 어필 현판을 하사하였다. 유수부는 지방행정조직이 아닌 경관직(京官職)으로 운영되었으며, 동시에 군사조직의 성격을 갖고 있어 그 위상은 막중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화성유수부에 별도의 판관을 두어 유수를 보좌 하게 하는 등 현릉원에 대한 중요성과 권위를 높이는데 치중하였다. 아울러 정조는 왕권 강화를 위해 군영의 일종인 장용영(壯勇營)을 설치하고 장용외영의 본부를 화성에 두었다. 이후, 1914년에는 현재 화성시의 근간이었던 남양군이 폐지되고 오산시와 안산시 일부가 수원군으로 통합 운영되어 오다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는 동안 1949년 수원읍이 시로 승격하면서 비로소 수원시와 오늘날의 화성시가 분리된 것이다.

분리 당시 과거의 향토사학자들은 정조의 정치적 입지로 탄생된 화성(華城)이니만큼 수원읍에서 시로 승격할 때 화성 성곽이 소재한 수원시를 화성시로 명명(命名) 했었어야 하며 지금의 화성시는 수원군의 지명을 승계 받아 수원시가 되었으면 지명에 따른 외부인들의 혼선이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오산시의 경우도 화성시에서 분리 독립한지 30여년이 넘었지만 연접되어 있는 화성시의 동탄과 봉담, 정남, 양감과는 아직까지도 공동생활권이다.

오산시는 14C 고려 말 부터 19C 조선시대 말까지 수원군으로 이어져 내려왔다. 이후 1948년8월15일 수원군 오산면에서 화성군 오산면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되었고 1960년 1월1일에는 오산읍으로 승격되었다. 그리고 급성장 하며 도시의 면모를 갖추자 1989년 1월1일 시로 승격하였다.

이유야 어떻든 수원시와 화성시. 오산시의 상생협약으로 해당 자치단체시민들은 더할 나위 없이 환영하는 눈빛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기회에 지리적 여건과 동질의 문화권과 생활권인 수원, 화성, 오산시를 묶어 광역자치단체로의 추진을 공론화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물론 내년 1월13일부터 수원특례시가 출범하지만 그것은 수원시에 국한된 문제이기 때문에 광역차치단체 추진은 별개라는 것이다.

그동안 3개시를 묶어 광역자치단체를 만들자는 의견은 향토 사학자들과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 간 여러 번 회자 되었다. 그럴 때마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본인들의 정치행로에 대한 유불리를 따져가며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는 등 번번이 좌절 되고 말았다. 만약 광역자치단체로의 승격이 긍정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작년 말 인구 기준 수원시는 약122만 명, 화성시 87만 명, 오산시 23만 명 등 232만 명으로써 충청남도보다 시세가 큰 매머드급 광역자치단체가 탄생되는 것이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에는 인구 10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어 해당 주민들의 광역시 승격 주장에 힘이 실리는 추세다. 따라서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는 수원, 화성, 오산시가 힘을 합쳐서 옛 수원군의 전통을 간직한 수원광역시 승격을 준비하는 원년의 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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