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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요소수 부족사태 총력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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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요소수 부족사태 총력 대응한다!
  • 김인종 · 홍승혁 기자
  • 승인 2021.11.1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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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요소수 대응 TF 구성 “총력 대응”
오병권 권한대행·31개 시군 부단체장 등 참여
5개 팀 구성 “분야별 대응방안 마련할 것”

도내 화물차만 10만대인데… 전국 거점주유소 불과 100곳
생산량 안정에도 실수요자 요소수 구매 ‘하늘의 별따기’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특단의 요소수 공급 대책 필요
수원화물자동차차고지공영주차장 인근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을 알리는 팻말이 붙어있다. [사진=홍승혁 기자]
수원화물자동차차고지공영주차장 인근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을 알리는 팻말이 붙어있다. [사진=홍승혁 기자]

경기도가 전국적인 요소수 부족 사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담조직(TF)을 구성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는 15일 ‘제1차 요소수 대응 TF 회의’를 열고 각 분야별 현황 및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 주요 실·국장, 31개 시군 부단체장 등이 참여했다.

경기도의 이번 전담조직 구성은 도 차원의 단기 요소수 확보 및 중장기 수요·공급 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것으로,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단장을, 경제실장이 운영총괄을 맡았다. 요소수 대응 TF는 ▲경제·산업팀 ▲환경·점검팀 ▲교통·운송팀 ▲화물·물류팀 ▲농정·소방팀 등 5개 팀으로 구성됐다.

경제·산업분야에서는 우선 도내 요소수 생산업체와 판매처 현황을 파악하고, 해외 요소수 수입업체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여 생산업체의 애로사항 등을 수렴해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교통분야에서는 도내 버스·택시업체를 대상으로 요소수 재고량과 대책을 파악하고, 운행차질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지역/노선 대상 수송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화물차와 소방차의 경우도 시군 물류운송 상황을 파악하고 소방재난본부에서 각 소방서 보유량을 조정하는 등 집중관리를 하는 한편 제조업체, 판매업체, 주유소 등을 통해 요소수를 지속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TF회의에서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은 “경기도는 요소수 부족과 관련해 지난 8일 긴급 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상황 파악을 했고, 정부 긴급수급조정조치를 포함해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해서 총력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야별 TF를 기초로 대응방안 마련 및 시군 협조사항·건의사항을 수렴하고, 우선적으로 긴급한 수급 문제 해소에 전력을 기울여 빠른 시일 안에 요소수 부족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요소수는 디젤엔진에서 배출되는 1급 발압물질인 질소화합물을 분해하여 이산화탄소와 물로 배출되게 하는 역할로, 차량 구동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매연저감장치(SCR)이 부착된 차량의 경우 요소수가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속도가 20% 이하로 감소해 운행이 불가능한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요소수는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화물차를 비롯하여 해운, 농기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 330만대의 디젤 차량 중 SCR이 부착된 차량 또한 200만대에 달한다. 요소수 부족 사태로 인해 디젤차량 운행이 어렵거나 불가능해지자 전국 물류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요소수 부족 사태는 최근 중국이 요소 등 19개 비료 품목을 대상으로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고, 이어 지난 10월부터 요소 수입이 차단되면서 발생했다. 이러한 중국의 조치에 요소수를 만드는데 필요한 산업용 요소 수입의 98%를 중국에 의존하던 우리나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직구를 통해 개인이 요소수를 수입하는 길도 중국 당국에서 선적 불가 공문을 내며 차단됐다.

정부는 호주,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으로부터 요소 및 요소수를 긴급 수입, 대체 수입선을 확대하고 거점 주유소 100곳을 통해 신속 도입하는 등 요소수 대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급차질을 빚었던 지난 15일부터는 국내 일일 요소수 생산량이 68만여 리터로 집계되며 하루 수요량을 웃도는 등 점차 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원화물자동차차고지공영주차장에 대형화물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사진=홍승혁 기자]
수원화물자동차차고지공영주차장에 대형화물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사진=홍승혁 기자]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아직 요소수 안정적인 공급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수원시 고색동 주유소 직원 A씨는 “요소수가 지난 11일에 들어온 이후 아예 들어오지 않고 있다”면서 “인근에 대형화물차고지가 있어 이전엔 화물차량이 많이 왔었는데 지금은 요소수 부족으로 인해 거의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관계자 B씨는 “경기도 화물 영업용 차량이 10만대인데, 거점주유소는 100곳에 불과해 턱없이 모자르다. 전국에 시군이 200여개인데, 수원과 화성을 통틀어 거점주유소가 1곳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면서, “요소수를 받기가 요원한 상황에 협회 자체적으로 공장에서 직접 요소수를 구입해 급한 불은 끈 상황이지만 아직 어려움이 많다”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정부와 도의 요소수 부족에 대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일선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정책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은만큼, 실제 수요자에 요소수가 적절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보인다.

한편, 이번 요소수 부족 사태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진행하고, 3~4천여 품목을 대상으로 수출국 수출규제, 글로벌 수급동향 등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우리나라 수입품목 1만2586개 중 31.3%에 달하는 3941품목이 특정국가 의존도가 80% 이상인만큼, 도내 기업의 필수 수입품목 국산화를 위한 중장기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요소수 대응 전담조직(TF) 또한 매주 정례회의를 갖고, 사안발생 시 수시회의를 여는 등 유기적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장·단기 대응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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