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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수상골프장 1년 연장 “사실상 폐쇄”…“속단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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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수상골프장 1년 연장 “사실상 폐쇄”…“속단 일러”
  • 김인종 · 홍승혁 기자
  • 승인 2021.08.20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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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수상골프연습장 전경. 농어촌공사는 골프연습장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사진=홍승혁 기자]
기흥수상골프연습장 전경. 농어촌공사는 골프연습장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사진=홍승혁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저수지에 위치한 기흥수상골프연습장의 사용계약이 1년 연장됨에 따라 이를 두고 ‘사실상 폐쇄냐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골프연습장 측과 농어촌공사는 해당 부지 1년 연장안에 대한 협의를 마쳤으며, 1년 후 다시 연장계약 여부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연장 기간이 기존 5년 연장에서 1년으로 대폭 축소됨에 따라 이를 두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골프연습장의 1년 계약 연장 소식에 도의회 등 정치권에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남종섭 위원장은 “골프장 직원분들도 충분히 앞으로를 검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연장계약이 이루어진 것은 유감이지만 실질적 폐쇄 수순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공사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계약 종료 이후에 대해서는 “김민기 국회의원이 발의한 농어촌정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만큼, 해당 부지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시민들에게 의견을 물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측은 “지난 3월 김민기 국회의원이 발의한 농어촌정비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아직 시행 전이지만 주민 의견을 듣자는 법안 개정의 취지를 살리고자 1년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며 “내년 계약 갱신을 앞두고 영업상황 등을 고려하여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질적 폐쇄라는 정치권에 주장에 대해서는 “내년 계약 여부를 추측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며 “사용자 측에서 연장이 안되는 것이 아니냐 말할 수 있지만 속단할 수는 없다고 본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골프연습장 측은 1년 연장으로 인해 운영 상에 벌써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골프연습장 관계자는 “계약이 1년 연장되어 어려움이 크다. 회원권을 팔아야 수익이 되는데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 연장되어 장기 회원이 벌써 크게 줄었다”며 “직원들도 침체된 분위기”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시에서 협조를 요청하면 화장실을 새로 지어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시에 함께 상생하자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되어 아쉬운 상황”이라며 “계약이 1년 연장되었다곤 하나 재계약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대안없이 그저 잘 풀어나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골프연습장 1년 연장으로 시의 기흥호수공원 조성 계획에 영향이 있는지에 대해 묻는 본지의 질의에 “현재 해당 부지가 농어촌공사의 관할 하에 있어 둘레길 등 기흥호수조성사업은 기존안과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용인시 기흥구에 거주하는 주민 H씨는 “둘레길을 조성해 기흥호수공원이라는 취지를 살리는 것도 좋지만 전국에 몇 곳 없는 수상골프연습장이니만큼 이를 특화하고 잘 살려서 용인시의 명물로 거듭나도 좋지 않겠느냐”며 “기존에 있는 시설들을 잘 활용해 시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골프연습장의 계약 만료일인 7월 31일이 다가옴에 앞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남종섭 위원장, 용인시의회 전자영 의원 등 정치권에서는 지난 6월부터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계약 연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줄곧 제기해왔다.

기흥수상골프장 계약 연장 문제가 공론화 된 것은 지난 4월 13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 위원장(더민주,용인4)이 제351회 임시회에서 해당 문제를 언급하면서부터로, 남 위원장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11㎞의 둘레길을 조성하면서 유일하게 호수와 단절된 원인을 제공한 수상골프연습장의 계약기간이 7월 말로 다가왔지만 지역주민들의 연장 반대 목소리에도 계약종료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피하고 있다”며 “농어촌공사의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공사를 향해 계약 연장을 거부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4월 20일 용인시의회 전자영 의원(더민주,비례)가 제25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연장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불씨를 키워나갔고, 4월 21일부터 남종섭 위원장, 김용찬 도의원, 전자영 용인시의원은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나가기도 했다. 4월 29일에는 경기도의회 진용복 부의장, 교육행정위 남종섭 위원장 등 용인지역 도의원들이 계약 연장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기흥수상골프연습장은 1992년부터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아 5년마다 연장 계약을 통해 기흥저수지 부지에 운영되어왔으며 ㈜기흥수상골프가 지난 2014년부터 계약을 맺고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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