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 경인경제】 김근석 기자 = "코로나 시대로 모두가 어렵지만 교육만은 위축되어선 안된다. 추경을 통해서라도 방역부담과 원비 환불을 지원하겠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23일 시장실에서 한유총 산하 의정부 사립유치원 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전쟁통에도 포기하지 않고 굶주림속에서도 교육은 이루어져야 한다"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다가 어렵다고 안 보내면 5,6세 시기는 다시 돌아 오지 않는다. 생애주기에 치명적이고 인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대학에 교수 연구비와 장학금을 주고 있는 것처럼, 유치원에도 연구비와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정부사립유치원연합회 임원진은 "최근 유치원 관련 확진자가 발행했으나 전 관계자가 방역에 힘을 써 2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문업체 소독 실시 등 자체적으로 방역관련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고 있으나 금년 소독비 예산지원이 삭감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교사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비접촉 체온계와 열화상 카메라 및 통학차량비 지원 등의 방역지원과 코로나시대에도 최소한의 체험활동을 위해 체험키트와 동극활동 지원 등이 필요하다"라고 요청했다.
이어 "점점 맞벌이 등으로 인해 유치원이 가정 상담소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사회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른 교사들의 교육 및 교재·교구들의 준비 등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 어려운 시국이라 예산의 감액은 통감하는 부분이나 최소한의 지원은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며 "유치원에도 어린이집과 동일한 수준의 방과후 과정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코로나 검사 시 영유아 아동의 선별진료소 검사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 유치원에서 비용을 출연해 단체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현실이라 어려움이 많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안 시장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소속 기관이 달라 발생하는 어려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현장의 뚝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강조하며, 교육운영주체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지역사회 공생을 위한 원비 환불에 대해서도 시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아이들의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상으로 지급하는 시 재난지원금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포함하여 3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간담회를 주최한 이계옥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인생교육은 태아에서부터 시작된다"며 "기관교육의 시작인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장님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