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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우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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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우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의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김동초 대기자
  • 승인 2021.04.12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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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적인 공공기관 이전정책 즉시 멈추고 반드시 재검토돼야”
김종우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의장이 경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김종우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의장이 경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훤칠한 키에 잘 다듬어진 체격이다. 마치 스타플레이어 운동선수 같은 느낌이 짙게 풍긴다. 그는 현재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단적인 경기도 공공기관 대거 이전에 관해 그 권한과 절차의 불합리성 등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는 김종우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의장이다.

김 의장은 경기도 12개 기관의 총연맹 의장으로 공공기관 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이전 절차 집행’을 중지시키는 ‘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준비하며 고군분투 중이다.

현재 김 의장은 공공기관 이전 절차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소송을 준비 중인 것을 비롯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냈고 ‘권익위’는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의 주장에 따르면 경기도지사라 할지라도 법에서 규정한 기관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하여 도지사 마음대로 공공기관을 이전을 결정할 권한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막대한 권한과 영향력을 이용해 공공기관 이전의 결정권을 가진 것처럼 일사천리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이는 법리에도 맞지 않으며 정치적 목적을 띤 행보라고 강하게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이재명 지사가 법리를 무시하며 계속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을 강행 할 경우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은 계속해서 ‘법적대응’과 ‘투쟁’을 이어갈 것이며 공정한 경기도정의 집행과 공공기관 근로자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렇게 굳센 의지를 보이고 있는 김종우 의장은 2009년 3월 경기도신용보증재단에 입사해 13년차 들어선 경기도의 공복이다. 그는 현재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의 의장으로서 3000여 명의 경기도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권익과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 절차 집행 중지 ‘가처분’ 신청 중
절차 무시한 李 지사의 독단, 이해하기 힘들어

 

▲ 의장님의 출생과 성장과정은 어떠하셨는지요.
저는 1980년 경상남도 고성군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부모님은 자신의 일에 자부심이 강하셨고 그런 부모님에 대해 자식으로서 존경심을 가지고 심적으로는 부유하게 자랐습니다.

저는 고향인 경남 고성에서 초·중학교를 마치고 마산으로 유학, 마산고로 진학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대통령 경호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99년도에 ‘용인대 경호학과’에 수석으로 입학, 같은해 말 해병대에 입대하였고, 제대 후 호주로 유학을 가 경영학을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 대학졸업 후의 과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졸업을 앞두고 대기업에 입사하여 1년여를 근무하고 퇴직한 후 사회사업이나 NGO쪽에 관심이 많아 관련 공부를 하고자 대학원에 입학을 했습니다. 학부에서 관련 공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필기, 면접 등 대학원 입시과정을 다 치르고 나서도 별도로 논술 시험을 한 번 더 봤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원은 학원장(대학교 설립자)께서 평화적 마인드를 가진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평화 교육기관으로 ‘소수’의 학생들을 선발해 전액 장학금으로 교육(합숙)을 운영하는 학교로, 이 학교에서의 생활이 제 삶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후 미국 워싱턴에 소재한 싱크탱크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하였습니다.

 

▲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의장에 취임하게 된 경위는.
2009년에 ‘경기신용보증재단’ 입사하여 올해로 13년차에 들어섰습니다. 제가 감사실 검사역으로 근무하던 2019년 1월에 노조위원장 자리에 결원이 생겼습니다.

그 해 4월까지 총 7차례의 경기신보 노조위원장 선거 공고가 있었음에도 누구도 나서는 사람이 없던 차에 주변 노조원들의 추천을 받고 노조위원장으로 입후보하여 노동조합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2019년 4월부터 경기신보 노동조합 위원장으로서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 부의장으로서 업무를 해오다 2020년 8월에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의 의장으로 취임하여 현재까지 임하고 있습니다.

 

▲ 현재 경기도 공공기관의 근로종사자들에게 가장 심각한 사항인 공공기관 대거이전에 관해 의장님의 견해와 대응과정을 말씀해 주신다면.
저는 지역발전을 위한 중앙정부나 광역정부의 정책에는 찬성합니다. 하지만 그 절차는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견수렴과 심의, 토론과 협의 등 합리적인 민주적 절차를 거쳐서 다듬어진 정책이라도 수정 보완을 해가며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정책은 부당한 점이 많습니다. 이재명 도지사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희생’이 중요하지만 ‘또 다른 특별한 희생자’를 만드는 정책을 펼치며 그 절차에 대한 존중과 현실적인 합리성, 효율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독단적 행태에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경기도에는 ‘지역균형발전지원조례’가 있습니다만 조례를 완전히 무시한 이 지사의 독단적인 진행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공공기관 이전 대상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 방안을 ‘혁신도시’나 ‘자족도시’의 개념으로 계획하여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지사의 급작스런 공공기관 이전 정책은 대선을 염두에 둔 정치공학 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게 공공기관 근로자들과 다수 도민들의 견해입니다.

또한 도지사가 독단적으로 공공기관을 이전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합니다. 이 지사는 법을 무시한 독단적인 공공기관 이전 정책을 즉시 멈추고 공공기관의 기능과 예산의 낭비, 공공기관에서 수십 년을 근무해온 근로자들의 입장과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서라도 대대적인 공공기관 이전 결정은 반드시 재검토 되어야 합니다.

 

▲ 의장님의 ‘좌우명’이 있으시다면.
제 카톡 프로필에 써놓은 ‘혁신의 주체가 되어 두려움 없이 나아가자’는 말에 의미를 많이 두고 있습니다. ‘혁신’, ‘주체’, ‘용기’, ‘정진’, ‘스스로’ 이런 단어들이 제가 생각하는 삶의 가치를 표현해 주는 대표적인 단어들입니다.

권력자의 정치적 의도에 따라 피해가 발생하는 사태는 최선을 다해 막을 것입니다. 민주적인 절차가 존중받고, 헌법적 가치를 주권자인 우리 스스로 지키며, 노동자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구조와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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