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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면 코로나 백수"… 대학교 5학년 2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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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면 코로나 백수"… 대학교 5학년 26% 늘었다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1.01.06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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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연기자, 1만3천명서 1만7천명으로 증가
'재학생 인턴 공고' 등 활용 위해 졸업 미뤄
▲ 다양한 이유로 졸업을 연기하는 대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SBS Biz 뉴스 유튜브 캡처]

대학 졸업을 연기하는 '졸업 유예생'이 늘고 있다.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대학생 신분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다.

취업난으로 대학 졸업을 연기하는 현상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우리나라에는 2000년대 이후 IMF가 터지면서 본격적으로 언급됐다. 관련 법령이 없어 통계를 구하기 어려웠지만, 개정된 고등교육법이 2019년부터 시행(고등교육법 제23조의5)되면서 정확한 집계가 가능해졌다.

학사학위취득 유예생은 학칙으로 정하는 학사학위(전문학사학위 포함) 취득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마치고도 졸업하지 않은 채 유예를 신청한 학생을 말한다. 졸업에 필요한 학점이 부족해 추가 수업을 듣는 재학생은 해당하지 않는다.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기본통계에 의하면 법령이 시행된 2019년의 고등교육기관 학사학위취득 유예생은 13,443명, 2020년에는 16,963명으로 1년 새 26.2% 늘었다.

해당 통계는 학위 취득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춘 학생으로만 한정한 데다가, 졸업 유예를 1년까지만 신청할 수 있는 학교도 많아 고의로 졸업 논문을 제출하지 않거나 학점을 충족하지 않는 방식으로 졸업을 미루는 학생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법령이 시행되기 전에는 대학에 따라 자율적으로 졸업유예제가 운영됐다. 교육부의 대학 학사제도 개선 설명 자료에 의하면 10년 전인 2011년 졸업 유예생은 8,270명으로 그 수는 10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오래 전부터 이어진 취업난에 최근 코로나19로 실업률이 폭증한 상황에서 졸업을 미루는 학생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졸업하고 백수로 지낼 바에는 학생 신분을 유지하면서 재학생 인턴 공고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인 4학년 이모 씨는 올해 졸업을 유예하기로 했다. 구직활동을 하는 데에 졸업생보다 재학생 신분이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1년 정도 졸업을 미루는 건 이제 흔한 일"이라며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에 졸업을 미루는 학생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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