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및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시민들이 몰릴 수 있는 해돋이·해넘이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연말연시 특별방역에 동참하기 위해 대규모 방문객으로 인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선 조치다.

용인시는 석성산 일출 행사를 취소했고, 고양시 역시 매년 행주산성에서 진행해 온 해돋이 행사를 취소했다.

수원시는 광교산 형제봉과 칠보산 제3 전망대 등 경계가 인접한 용인시와 화성시에 각각 협조 공문을 보내 시민들이 모이지 않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축년 새해 첫날 고속도로에서도 해돋이는 보기 힘들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 주요 구역을 폐쇄하고 방역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철도 강원본부도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 수칙 강화 방침에 따라 해맞이 관광지 폐쇄 등 방역 대책에 들어갔다.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강릉시 정동진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출 관람을 전면 금지해 열차 이용객 이외에는 역에 출입조차 못한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국립공원 내 해돋이·해넘이 명소 97곳에 대한 통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각 지역·지자체 여건에 따라 랜선(온라인) 해돋이 감상은 연말 연초 떠오르는 새로운 트렌드다.

천문연구원은 올해 첫 해가 뜨는 시간을 예보했다.

독도 오전 7시26분 시작으로 울산간절곶 7시31분, 부산 7시32분, 대구 7시36분, 강릉정동진 7시39분, 광주 7시41분, 대전 7시42분, 서울 7시46분, 경기 용인과 수원은 7시43분 이다.

이지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