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내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다.

이재명 지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계속 악화하고 있으며 가장 위중한 곳은 수도권이다. 경기도에서 생활치료시설과 병상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이같은 추세가 지속하면 향후 상황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위와 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확산세를 멈추려면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수도권은 서울·인천과 동시실시를 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서 경기도만이라도 '5인 이상 집함금지'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재명 지사는 "곳곳에 무증상 감염자들이 퍼져 있는 상황에서 피해를 줄이려면 모임을 최소화하고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며 "비상한 시기엔 비상하게 대응해야 하고, 이를 위해 도민들이 저에게 '책임을 전제로' 비상조치 권한을 부여하셨다고 믿는다"며 명령의 부득이함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가 도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고 수도권이 공동보조를 맞추지 않는 이상 효과가 제한적이라서 판단이 매우 어렵다며, 행정명령을 신중하게 검토하면서 "실내·외 불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강력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상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