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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정조대왕능행차,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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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정조대왕능행차,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나선다
  • 김훈동 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 승인 2020.11.29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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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정조대왕능행차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움직임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조대왕능행차는 197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8일간 진행한 대규모 왕의 행행(行幸)이다. 화성행궁에서 사도세자가 8일간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이한 기간만큼 잔치를 열어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로했다. 수원시를 효원의 도시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간『원행을묘정리의궤』를 기반으로 225년 전 왕의 행차를 원형 그대로 재현해 왔다.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다양하게 의견이 모아지고 있어서 반갑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김승원 의원은 문화재청 국감에서 정조대왕능행차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문화재청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인 정조문화권 세계유산 및 정조능행차 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구상을 밝혔다. 2021년 지표조사와 문헌조사 및 민간단체 결성, 2022년 발굴조사 및 활용사업개시와 세계유산동향분석 2024년 정비계획수립 및 만석거·축만제 등 국내관개시설유산 비교연구 실시, 2025~2026년 시설정비 및 경관복원, 한국·중국·일본문화제와의 비교연구 등 연구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와 지역 NGO, 일반인 또는 관광객으로 나눠진 3개 연구 그룹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재숙 문화재청장에게 “정조대왕능행차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문화재청의 역할이 크다.”며 “국가적 사업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등재기준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인데 그 부분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등재 선행절차를 잘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수원·오산·화성지역 정치권 및 학계 관계자들도 지난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조대왕능행차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다음달 16일에는 ‘산·수·화(오산·수원·화성), 함께 걷다.-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첫걸음’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민석 의원은 “산·수·화는 정조문화를 공유하며 역사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형제도시”라며 “문화가 경제이고 도시의 미래인 만큼 산·수·화가 힘을 모아 정조문화벨트 세계문화유산 확대 지정을 추진하자.”고 밝혔다.  

화성시도 지난 17일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경기연구원과 함께 정조대왕능행차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정조대왕 능행차의 역사적 성격, 정조 능행과 재현행사의 문화 상징적 의미, 정조대왕 능행차의 인류무형문화유산적 가치제고, 정조대왕 능행차의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연구 등 학술적·정책적 가능성을 살펴봤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전통축제의 원형으로서의 가치와 함께 지자체 연합의 표본이다. 

최근 100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온 연등회가 등재권고를 받아 사실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종묘제례악, 씨름 등에 이어 21번째 등재다. 등재신청과정 전체를 국가기관이 주도하면 안 된다. 공동체의 참여와 방법 서술 등이 등재에 중요한 요소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재 등재 추진을 위하여 등재추진위원회를 NGO조직으로 구성하여 사단법인 등록을 하여 2년 후 유네스코 NGO등록을 해야 한다. 관주도로는 다양하고 순발력 있는 연구 및 문화 활동이 어렵다. 민간추진위원회 산하에 연구소를 두어 정조능행과 관련한 콘텐츠 개발도 이어져야 한다. 서원 등재를 위해서 5년간 민간 조직 활동과 준비과정에 있었기에 유네스코 등재가 실현됐다. 현재 사용하는 명칭도 ‘정조대왕능행차 재현’을 ‘과거의 재현“아니라 ’현재 활용되는 가치‘임을 증명해야 등재에 크게 유리할 것이다. 능행의 외형 형식을 모방 재현한 것이 아니고 능행이 가진 보편적 정신이 대대로 전승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켜 나가야 한다. 앞으로 정조대왕능행차를 처음으로 시행한 수원시가 관련 지자체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해법을 찾는데 지혜를 모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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