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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세계 7위 글로벌 항공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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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세계 7위 글로벌 항공사로
  • 김인종 기자
  • 승인 2020.11.17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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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빅딜' 공식화.… 산은 8천억 투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가 하루 지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가 하루 지난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 주도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된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1988년 아시아나항공 출범 이후 32년간 이어진 양대 국적항공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세계 7위 국적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번 통합은 극심한 경영난에 처한 아시아나항공을 회생시키기 위한 처방이지만 인수자인 대한항공의 상황도 그리 좋은건 아니다. 국내 항공 산업이 생존을 위한 본게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1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5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통합은 KDB산업은행이 한진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순차적인 유상증자를 통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진칼이 통합항공사의 모회사가 되고, 산은이 한진칼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다.

산은과 한진그룹은 항공사 통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복 노선과 사업을 통폐합하고 각 사가 보유한 저비용항공사(LCC)도 통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여부는 항공 업황의 상황을 보고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가 정책자금 8,000억 원을 종잣돈으로 풀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항공업계가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혈세 투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처방으로 풀이된다.

정부와 산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통합이 최소 비용으로 회사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판단했다. 통합하지 않으면 내년 말까지 총 4조 8,000억 원의 정책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두 회사에 투입된 국민 세금은 모두 14조 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일각에선 이번 양대 국적항공사의 통합에 대해 "혈세를 투입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지배구조만 탄탄하게 해준다"라는 비판이다. 정부는 경영 평가를 통한 경영진 교체라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특혜 시비 진화에 나섰다.

산은은 한진그룹 내부에 경영평가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등을 설립해 조 회장 등 경영진은 물론이고 조 회장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주주 일가도 매년 윤리경영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가 저조하면 경영에서 물러나게 된다. 최 부행장은 "이 씨 등 경영과 무관한 주주 일가는 항공 관련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확약도 받았다"라며 "윤리경영위원회 권고 조치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통합으로 대한항공은 7,700억 원, 아시아나항공은 1조 8,00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산은은 내년 말 이후 또다시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다시 투입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 회사에 다시 기안기금이 투입되면 말 그대로 '대마불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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