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여울/이명(耳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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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이명(耳鳴)
  • 한명순 시인
  • 승인 2020.10.20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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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순 시인.
한명순 시인.

 

 

이명(耳鳴)

 

아직도 들려요
그대 목소리

아직도 들려요
그대 웃음이

아직도 들려요
그대의 숨결

아직도 들려요
사랑한단 말

 

[사진=임종삼 소설가, 사진작가]
[사진=임종삼 소설가, 사진작가]

 

시평(詩評)

한명순 시인은 마음이 넉넉한 우리나라의 막내 며느리같은 작가다. 그녀를 바라보면 푸근한 이미지에 밝은 웃음이 절로 생각난다. 어쩌면 저렇게 환한 이미지를 타고 났을까 새삼 부러워도 지는 색채가 화끈한 면모가 갖추어져 있다.

그런 마음이 작가의 시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오죽하면 시집 제목이『사랑아! 너를 부른다』라고 했을까. 언제나 어느 때고 만나면 베풀기를 좋아하는 미소 그득한 마음가짐은 어디에서 배웠을가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그런데 시제詩題가「이명耳鳴」이라니. 하필 이명耳鳴이 생겼으니 얼마나 곤혹스러울까 걱정이 앞서는데 그게 아니란다. 사랑한다는 말이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들린다니 한명순 작가는 시를 통해 더 이상 행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접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한명순 작가의 밝은 미소를 떠 올리며 한 발 한 발 삶의 발자욱을 떼고 있다. 곁에 있어서 행복해 지는 한명순 작가의 글도 더욱 밝아지고 행복해지기를 기대하며 문운도 함께 왕성해지기를 바란다.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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