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새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남 수정
한국감정원이 지난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민주, 김포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도내 시·군·구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남 수정으로 이 지역의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2016년 3억5천800만원에서 올해 7억1천300만원으로 2배(98.7%)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하남시가 4억300여만원에서 6억9천600여만원으로 72.5% 올랐고, 성남시 분당구는 5억6천500여만원에서 9억600여만원으로 60.3%, 성남시 중원구는 3억2천400여만원에서 5억1천600여만원으로 59.1% 상승했다.
감정원은 실거래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파트 거래금액의 합을 건수로 나눠서 아파트 평균 매매금액을 계산했다.
올해 경기도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균 매매금액은 3억7천800여만원으로, 작년 3억5천여만원에 비해 7.9%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2016년 2억8천100여만원에서 2017년 3억여원, 2018년 3억2천700여만원 등으로 꾸준히 올라 올해 3억7천만원을 넘기며 4년 동안 34.1% 상승했다.
경기도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과천시로 13억5천300여만원에 달했다.
과천시 아파트값은 2016년 7억2천500여만원에서 2017년 8억300여만원, 2018년 10억300여만원, 2019년 12억2천여만원 등으로 상승해 4년 동안 86.4% 뛰었다. 이어 성남시 분당구(9억600여만원), 성남시 수정구(7억1천300여만원), 하남시(6억9천600여만원), 용인시 수지구(5억7천500여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연천군과 여주시는 4년 동안 오히려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연천군은 2016년 1억2천400여만원이던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가 올해 1억1천300여만원으로 8.9% 내렸고, 여주시도 2016년 1억5천500여만원에서 올해 1억5천여만원으로 3.4% 하락했다.
한편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작년과 올해 아파트값을 비교했을 때에는 평택시가 1억8천500여만원에서 2억3천400여만원으로 26.7% 오르며 집값이 가장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경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