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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택 칼럼] 위기의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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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택 칼럼] 위기의 ‘삼성’
  • 황종택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9.0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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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칼럼니스트

부질없는 욕심을 내지 말라는 선인들의 가르침은 적잖다. 재물을 갖되 정당한 방법으로 모아야만 떳떳하고 주변에도 덕이 되기에 그렇다. 지혜로운 이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지 않으며, 청렴한 사람은 가져선 안 될 것을 탐하지 않는다라고 할 것이다. 사리가 이러함에도 일부 재벌 총수들의 탐욕은 끝 간 데가 없어 비판을 받곤 한다. 법원이 재벌 비리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정한 심판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사회적 함의에 부응해야 하는 이유이다. 재벌 기업들이 준법경영, 윤리경영, 투명경영의 원칙 아래 거듭나야 하는 이유이다. 비자금 조성과 편법 상속 등 불법·탈법행위의 잘못된 관행의 고리를 끊으려면 무엇보다 기업과 기업인들의 대오각성이 절실하다.

윤리경영은 시대조류…불법 단절

윤리경영은 시대 조류다. 글로벌 시대 국제경쟁력을 나타내는 척도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렇다. 재물을 얻더라도 도덕적 가치관을 바탕에 둬야 한다. 윤리경영은 정부규제를 회피하는데 용이하고,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를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주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윤리경영을 단기적인 이해관계로만 보지 않고, 사회 발전에 대한 공헌이라는 관점을 추가해서 본다면 윤리경영 만큼 투자수익률이 높은 사업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윤리경영은 기업이, 경영자가 실천해야 할 본령이요 과제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95년 출범한 세계무역기구(WTO)는 윤리경영을 자유무역기조의 핵심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이제 모든 기업들이 평등한 조건에서 건전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있어 윤리경영은 필요조건이 된 것이다. 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로서 기업윤리는 기업 경영자가 회피하고 유예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경영환경은 상시적 위기로 불릴 만큼 경쟁이 심해지고 앞날이 불투명하다. 기업생존과 성장의 도정에는 시장위험뿐 아니라 비시장 위험까지 크게 등장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위험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과 사회적 책임 수행, 사회와 함께하는 가치를 창출하려면 바람직한 경영관행, 경영윤리 확립의 중요하다. 무엇보다 내부고객인 근로자나 조직 구성원들의 만족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이를 통해 외부고객인 시장과 사회의 만족으로 연결되는 고리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윤리경영의 방향 또한 중요하다. 단순히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 소극적인 자세를 넘어서 회사의 핵심 목적과 가치, 그리고 사회법규 준수를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것이다.
굴지의 글로벌 기업 삼성그룹이 리더십 위기에 놓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기소되자 삼성 내부에는 경영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총수가 국정농단 재판 외에 또 하나의 재판을 받게 돼 경영에만 오롯이 전념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삼성은 검찰의 이재용 부회장 기소에 대해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까지 뒤집은 '끼워맞추기식 수사'라며 불만을 토로하고도 있다.

이재용 부회장 경영 전념케 해야
무엇보다 이 부회장의 경영 동력이 위축될 수 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2017년 2월 구속됐다가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이 부회장은 이후 한 달에 한 번꼴로 국내외 현장 경영을 통해 경영 보폭을 넓혀왔고 올해 5월에는 '대국민 사과'를 통해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 거듭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밝혔다.하지만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한 구속영장실질심사 등으로 법정에 서야 했고, 이번 기소로 인해 법정 출두는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코로나19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재판은 가급적 빨리 마무리해 불확실성을 없애주는 게 바람직하다. 삼성은 세계 굴지의 기업이다. 우리도 이 정도 글로벌 기업을 갖고 있다는 자긍심을 한국인에게 안겨주기도 한다. 삼성의 과제 또한 가볍지 않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른바 윤리경영에 힘써야 한다는 책무실천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등 경영진이 경영에만 전념하는 날이 속히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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