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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에 '진단검사·환자이송·동선공개' 잇단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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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에 '진단검사·환자이송·동선공개' 잇단 지연
  • 황종택 기자
  • 승인 2020.08.23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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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결과 통보 수시간씩 늦춰지고 격리시설 이송 이틀 걸리기도동선 공개 바로 안 돼 주민 항의 쇄도…지자체마다 해명에 진땀
▲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고등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늦은 밤 경기도 한 지자체의 아파트 단지에서 119구급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 보이는 한 남성을 실어 나르자 아파트 주민들이 먼발치에서 이송 장면을 놀란 표정으로 지켜봤다.
이어 해당 지자체와 보건소에는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정오에 확진된 주민을 이제야 이송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었다. 또 "해당 확진자의 이동 경로등 정보 공개는 왜 아직 안 하느냐"는 문의도 많았다.
그러나 구급차를 이용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확진자의 남편이었고 탈수와 고열 등 상태가 심각해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었다. 남편은 이튿날 확진 판정이 났다.
먼저 확진된 아내는 무증상이었는데 격리시설 배정이 늦어져 꼬박 하루가 지나서야 경증·무증상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다.
이처럼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진단검사, 환자이송, 역학조사, 동선 공개가 지연되는 사례가 잇달아 주민 불안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0시 기준으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263명)가 발생한 성남시의 경우 평소 하루 200∼300건 수준이었던 진단검사 건수가 600건을 넘어설 정도로 폭증해 결과 통보가 몇 시간씩 늦춰지는 것은 부지기수다.
전체 62명의 확진자 가운데 18명(29%)이 최근 열흘 새 집중된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저녁 7시에 검체를 보내면 이튿날 오전 일찍 결과가 통보됐는데 며칠 사이에는 정오께 알려주는 경우가 많았고 오후 2시가 넘어서 통보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진단 검사가 오래 걸리면 환자 이송이 늦춰지고 역학조사와 동선 공개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자가격리가 아닌 상태에서)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민 입장에서는 일과를 포기해야 해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부족에 따라 경증·무증상 환자의 격리시설 이송이 늘어나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는 19∼20일 확진된 8명이 21일이 돼서야 천안과 안산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다.
고양시 일산서구 관계자는 "그동안 확진 2시간 이내에 이송 장소 배정이 됐는데 최근에는 이틀이나 소요되고 있다"며 "구급차가 모자라 2차례 오가며 환자를 이송하는 바람에 환자는 물론 가족들도 강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환자 이송 직후 역학조사에 착수하게 되는데 역시 환자 확산세를 따라잡지 못하며 동선 공개가 지연되고 있다.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66명이 발생한 용인시의 경우 10명의 역학조사관이 파견돼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오면 당일 밤이나 다음날 오전에 역학조사가 끝나 동선 공개를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동선 파악을 하지 못하고 밀린 확진자가 30명가량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3명의 역학조사관이 일하는 수원시도 12명의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선 공개가 늦춰지며 지자체마다 시민들의 항의가 쇄도하며 해명에 애를 쓰고 있다.
평택시는 전날 밤 시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기도에서 연일 9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경기도 소속 역학조사관이 내려오지 못해 시 자체 역학조사관만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안양시의 경우 지난 16일 확진된 77번 환자와 관련해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시 공식 SNS에 불만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19일과 21일 두차례 공지문을 통해 "77번 확진자와 관련한 역학조사를 꼼꼼히 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이 확진자와 관련한 동선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오해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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