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수칙을 잘 지켜 밀접 접촉자는 없었다는 역학조사 결과”
용인시 방역·보건당국 대변인은 이날 "확진자가 수중에서도 착용이 가능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비교적 방역 수칙을 잘 지켰고, 동선을 종합적으로 볼 때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역학조사관들은 지난 19일 CCTV 영상 등을 근거로 A군의 접촉자 규모를 조사한 뒤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엊그제인 18일 경기 안양의 모 중학교에 다니는 A(안양 89번)군은 캐리비안베이를 다녀간 뒤 다음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버랜드 측은 지난 19일 캐리비안베이를 임시 휴장하고, 같은 날 입장한 고객 700여명 전원에게 환불 조치한 바 있다.
용인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A군이 방문한 지난 18일 캐리비안베이를 다녀간 2천여명에 대해선 문자 메시지를 보내 유증상 시 무료로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감염 및 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방역·보건당국의 판단에 따라 에버랜드 측은 캐리비안베이를 오는 22일부터 재개장할지를 두고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측은 "A군과 동선이 겹치는 직원 36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이 나왔다"며 "물갈이, 내부 소독 등에 시간이 걸려 21일까지 임시 휴장하고, 22일부터 재개장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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