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구성라이온스클럽(회장 이정관)과 구성 라이온(이하 L)회원 20여 명은 19일, 용인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에 이달 초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화훼농가를 찾아 한낮 기온 39~45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극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오늘 봉사활동에 참여한 장순복L은 “토사와 빗물이 섞여 뒤죽박죽 아수라장이 됐던 원예, 화초들을 버리게 된 농민의 마음을 생각하니 동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 말하며 “하나씩 재 배치하고 찰흙처럼 굳어진 화초의 진흙 덩이를 제거 작업이 만만치 않았지만, 많은 보탬이 되었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수해 농민의 말씀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성라이온스 초대회장인 김기선L은 “앞으로 봉사자도 많이 유입돼야 하겠지만, 행정에서도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간다”, “이런 내용에 대해 홍보가 많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관 회장은 “이번 국지성 호우로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고, 농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로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께 우리 L회원들과 연대해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며 “구성라이온스클럽은 독거노인을 방문하여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서비스봉사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라고 앞으로의 지역사회 활동 방향을 말했다.

큰 수해를 입은 가운데 시도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적극적으로 피해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그 피해가 산발적이고 규모 역시 큰 편이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수해 지역민이 많은 상황이다.

이와 같은 줄줄이 자발적 복구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시민과 단체의 미담 소식은 수해를 입은 용인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지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