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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신비의 세계, 컬러이야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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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신비의 세계, 컬러이야기(5)
  • 황종택 기자
  • 승인 2020.08.10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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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공포를 나타내는 색에서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색으로 ! 검정색
검정색은 어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색이다. 검정색은 모든 빛을 흡수하는 색으로 무거움과 두려움, 암흑, 죽음, 공포, 악마를 상징하기도 한다. 현대에는 우아함, 신비, 권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래서 고위 계층이 사용하는 고급 승용차의 색들은 거의 검정색이다. 검정색만큼 정반대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색이 또 있을까. 어둠에 대한 공포에서 시작된 ‘검은색’은 힌두교를 비롯한 고대 종교에서도 죽음과 파괴를 뜻하는 동시에 초월적인 힘의 신성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다.
검정색과 흰색의 의미는 문화마다 다르다. 검정색은 종종 흰색과 대비되어 나쁜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동물로 치면 검은 고양이가 그 예이다. 역사적으로 검은 고양이는 악마와 마법의 상징이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고양이는 신적이 존재로 숭배되었다. 고양이를 죽이면 사형까지 처했으며, 왕족이나 귀족들과 같이 시체를 미라로 만들기도 했다. 영국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는 검은 고양이를 불길한 징조로 간주하였으나, 스코틀랜드에서는 고양이가 현관에 있으면 호황이나 부귀의 징조, 또한 집안의 위험을 막아주는 존재로 믿었다.
검정색 옷은 고대 그리스에서는 복수의 여신이 입었고, 중세에는 마녀의 옷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의미가 변하기 시작했다. 1926년 코코 샤넬의 ‘리틀 블랙 드레스’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2세기 넘게 지속되던 트렌드를 뒤집어 놓았다. 1966년 이브생로랑은 여성용 턱시도 ‘르 스모킹’을 출시했다. 이들 디자인은 여성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안겨줬으며, 옷에 활동성과 권위 그리고 즐거움까지 부여하며 여성들을 해방시켰다. 존 하비는 검정색은 인류가 공포와 무지에서 벗어나는 역사이며 공포를 점령해나간 역사라고 표현했다. / 유미란 <컬러엠 대표·광운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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