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1일부터 거점 오피스를 도입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는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도 자택이나 근무지와 가까운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로, 롯데그룹이 도입한 ‘스마트 워크’ 시스템의 한 고리다.
롯데쇼핑의 거점 오피스는 롯데백화점 경기 고양 일산점·안양 평촌점, 인천 터미널점 등 총 5개 거점에 총 225석 규모로 마련됐다.
이 중 70석은 노트북이 비치된 좌석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 HQ와 롯데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 각 사업부 본사 직원 3000여명이 사용한다.
롯데쇼핑 HQ는 기획전략본부, 지원본부, 재무총괄본부 등 롯데쇼핑 각 사업부에 포진돼 있던 스태프를 한데 모은 조직으로 올해 1월 신설됐다.
각 사업부가 해당 업무에만 전념토록 조직 구조와 체계 등을, 포스트 코로나의 도래로 일 수 있는 국내외 경제 체재의 대재편에 앞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의, 개편 따위로 분석하는 관련 전문가도 적지 않다.
스마트오피스는 웹(Web) 기반 좌석 예약시스템을 통해 거점 오피스의 좌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고,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사업부 직원들이 함께 근무할 수 있다. 현장 소통은 롯데쇼핑의 근무 방침이다.
재택근무 시 집에서 업무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직원도 활용할 수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초부터 주 1회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재택근무와 스마트오피스 등의 도입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5월 임원회의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한국과 일본에서 재택근무를 했던 경험을 들어 “언택트(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근무 시스템의 혁신을 강조,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