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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연의 법고창신]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챙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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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연의 법고창신]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챙기고
  • 황종택 기자
  • 승인 2020.05.28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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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폐천(以掌蔽天)’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뜻이다.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죄악의 과거사를 부인하고 있는 일본의 행태에 들어맞는 말이라 하겠다. 위안부, 이른바 ‘성노예’ 강제 동원 부정, 독도 도발과 교과서 왜곡 등 극우노선을 취하고 있는 일본은 언제까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보고 있을까.
한데 30여년 간 일본군 위안부 범죄에 대한 사죄 및 배상을 요구한 수요집회 등을 이끈 인사 가운데 한 명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이 고구마줄기 뽑히듯 꾸역꾸역 연달아 나오고 있다. ‘회계 비리’ 등이 사실이라면 ‘할머니들을 팔아 제 뱃속을 채웠다’는 비난을 받아도 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과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를 맡았던 윤 당선인의 위안부 기부금 유용 의혹을 두 번째 제기했다. 이 할머니“정대협이 모금을 왜 하는지 모르고 끌려다녔고, 30년 동안 위안부를 이용한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대협이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할머니와 관계 악화는 윤 당선인이 자초한 것이나 진배없다. 자고 일어나면 윤 당선인과 정의연, 정대협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정의연이 영화 ‘김복동’의 해외상영회를 한다며 배급사도 모르게 상영료 명목으로 1300만원을 모금하고 단체 예산으로 전용한 의혹이 나왔다. 윤 당선인의 남편이 대표인 인터넷언론사가 2015년부터 최근까지 수원시에서 홍보비 조로 1억3000여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할머니는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챙긴 것 아니냐”라는 말까지 했다. 어찌 된 영문인지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 검찰 수사에서 철저히 규명돼야 할 것이다.
“모든 잘못된 전례가 계속되는 것은 힘써 바로잡아야 하고, 간혹 그중에서 개선하기 어려운 게 있으면 나만은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凡謬例之沿襲者 刻意矯革 或其難革者 我則勿犯).” 청백리의 표상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탐욕에 빠진 이들을 향해 던진 경책이다. 요즘에도 곳곳에서 행해지는 부정부패는 물질만능주의에서 비롯된다. 도덕성 해이다. 그 중심에 일부 지도층이 자리하고 있다. 잘못을 저지른 자, 참회하고 죗값을 치러야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지 않은가. /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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