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견조한 이자순익 증가와 수수료 수입 확대에 따른 비이자순익 적자폭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연간 기준 첫 흑자이자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최초다. 지난 2018년에 2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바젤I 기준)은 13.48%다. 수신과 여신 잔액은 각각 20조7000억원, 14조9000억원이며, 고객 수는 1128만명이다. 지난 2018년 769만명보다 약 46% 늘어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도 신용카드 모집대행 서비스 출시와 오픈뱅킹 시행 등 신규 상품 및 서비스 확대 및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흑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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