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영유아 감염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을 휴원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지난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영유아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3월 8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을 휴원한다”고 밝혔다.
단, 아이를 맡기기 어려운 부모를 위해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시행한다.
27일 수원시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관내 모든 어린이집이 2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휴원한다고 밝혔다. 휴원 기간은 ‘출석인정특례’를 적용해 보육료를 지원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많은 가정이 보육에 어려움을 겪으시겠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긴급보육을 시행하는 어린이집은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수시로 교재·교구를 소독해 감염병을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양시는 지난 22일 호계동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안양시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14일간 휴원을 결정했다.
맞벌이 직장인은 “어제 휴원을 발표한 후 다음날 바로 시행한 다는 것은 맞벌이 직장인을 배려한 지침이 아니다”라며 “물론 긴급보육이 이뤄진다고 하지만 막상 우리아이 혼자 맡기자니 눈치도 보이고 불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면 당연히 보내지 않아야 하지만 맞벌이의 경우 현실상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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