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수산진흥원의 중점 사업 중 하나인 ‘농어촌체험투어’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양평 여물리 체험마을에서 경기도청 출입기자 20여명을 대상으로 농어촌 체험을 진행했다.
여물리 체험마을은 수질보존특별지역인 경기 양평군 청운면 여물리에 위치한다. 여물리라는 지명은 과거부터 물이 많고 곡식이 잘 여무는 곳이라고 해 붙여졌다.
이 마을의 전체 인구는 300명 정도로 주민 36명이 ‘여물리 체험마을 협동조합’이라는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2012년부터 농촌체험을 제공했다. 취재진이 다녀간 오전, 여물리 체험마을에선 5월 특산품인 열무와 딸기로 각각 김치와 딸기청을 만드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계절별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상이했다. 시기마다 다른 모든 프로그램을 합하면 20개가 넘는다.
이영아 여물리체험마을 사무장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 농촌의 특별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경기도 농어촌 체험사업에 참여하는 마을은 총 35개소가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은 도내 주민자치위원회나 어린이집 등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인당 자부담금은 1만 원으로 인당 5만 5천 원 상당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도 내 관광자원을 활용해 농촌을 겪어보지 못한 도시인들에게 귀중한 경험을 선사하자는 취지다.
점차 고령화돼 빈집이 늘어나는 농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범 도입된 이 사업에는 현재까지 주민자치위원회, 재가노인복지센터, 어린이집 등 58개 단체에서 1770명이 참가했다.
실제로 진흥원이 참여자 504명을 대상으로 2023년 자체 사업만족도 결과 설문조사에선 91점으로 460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농촌의 생산성과 경제성은 현대에도 매우 큰데 도시가 확장되면서 농업인구가 많이 줄면서 농업에 대한 인식이 날로 떨어지고 있다”며 “이번 농어촌체험을 통해 도내 숨겨진 다양한 농어촌 휴양마을이 지닌 매력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어려워진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