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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이문영 광교명품산악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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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이문영 광교명품산악회 회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4.04.22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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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산행 붐 일으켜 ‘수원통합등반대회’를 개최하겠습니다!”
이문영 광교명품산악회 회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이문영 광교명품산악회 회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광교산은 수원 광교와 용인 수지 지역에 걸쳐 있는 산으로 완만한 산세와 함께 우거진 수목과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으로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의 설경(雪景)은 ‘광교적설(光敎積雪)’이라 하여 수원8경 중 하나로 꼽힌다. 봄이면 광교산까지 이어지는 길에 피어나는 벚꽃이 아름다워 벚꽃놀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지난 3월 아주대 뒤편에 위치한 광교산 혜령공원에서 시산제(始山祭)가 열렸다. 시산제는 지역주민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뤄졌다. 행사를 주관한 광교명품산악회는 광교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200여 명 규모의 산악회로, 산행 안전과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매년 시산제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문영 광교명품산악회 회장은 지난해 제4대 회장 취임 후 1년이라는 시간동안 산악회를 단순한 등반 모임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로 도약시켰다. 그는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자’는 모토 아래 산악 활동과 함께 다양한 후원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960년 용인시 수지 풍덕천동에서 태어난 이문영 회장은 국내 커피 자판기 사업에 초창기부터 뛰어들었다. 1979년부터 삼형제가 함께 자판기 사업을 시작해 경기도는 물론 중부지역에 걸쳐 관공서와 기업, 대학교 등에 커피자판기를 공급하며 사업을 크게 키웠다. 당시 경기도에 있는 대학교에 그의 자판기가 없는 곳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선친께 물려받은 부와 그가 사업을 통해 일군 경제적인 기반은 그의 지역을 위한 헌신에 있어 큰 발판이 됐다.
이문영 회장은 고향 근처인 광교 지역에 신도시가 개발된다는 소식을 듣고 7년 전부터 수원 광교로 집을 옮겼다. 이후 동네 지역주민들과 함께 광교명품산악회를 조직한 그는 지난해부터 산악회 회장으로서 단체를 이끌며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문영 회장은 “광교명품산악회 회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힘을 합쳐 광교 지역의 발전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산행도 중요하지만 봉사활동과 기부 등 지역을 위한 활동에 가장 먼저 앞장서서 광교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교명품산악회, 올해 산악회 결성 10주년 맞아
광교산 환경보호운동, 장애인시설 후원·봉사에 매진
엄홍길 대장 초청, 수원통합등반대회 추진
“지역과 함께 숨쉬는 ‘광교명품산악회’ 만들겠습니다”

▲ 광교명품산악회 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여가 지났다. 소회는.
광교명품산악회 회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역대 전 회장님들이 닦아 놓으신 기반 덕분에 지난 1년 동안 산악회를 부담없이 잘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달 개최되는 산행과 지역 내 봉사활동 또한 회원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열띤 호응 덕분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광교명품산악회는 지역 주민분들의 친구같은 동생, 친구같은 형님이 되어 지역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지역주민분들의 이웃이자 동생, 동반자로서 주민분들을 진심을 다해 섬기며 모두가 서로 화합하는 산악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광교명품산악회를 소개해주신다면.
광교명품산악회는 광교 주민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등산 모임입니다. 처음에는 아파트 라인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총 200여 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있으며, 평생회원으로 등록한 정예 인원만 50명에 달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산악회가 잠시 침체되었지만, 과거 김영훈 2대 회장 시기에는 무려 440여 명의 회원들이 강원도 양구 지역에서 역사 탐방 및 산행을 진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당시 코레일 역사상 최초로 수원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논스톱으로 경유지인 춘천으로 직행했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회원들 각각의 면면도 대단해 국회의원, 도의원, 회사 CEO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광교명품산악회는 광교 지역에서의 다양한 행사 개최 및 봉사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산악회 회원들은 물론 지역주민과 함께 숨쉬는 산악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교명품산악회 회원들이 환경개선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광교명품산악회 회원들이 환경개선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 지난해 광교명품산악회 주요 활동은.
광교명품산악회의 주요 활동은 물론 매달 진행하는 산행입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인원제한 등으로 인해 멀지 않은 곳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산행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 10주년을 맞은 저희 산악회의 산행이 벌써 123회까지 왔을 정도로 멈추지 않고 매달 꾸준히 산행을 진행해왔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사회의 중심인 광교산을 우리가 지키자’는 취지로 광교산지킴이 환경보호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우리 산악회에서는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으로 수원시 광교 장애인주간보호시설과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후원은 물론 장애인 동반 걷기대회, 산 등반 체험 등의 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장애인들이 경험해보기 어려운 이같은 활동들은 장애인 본인들은 물론이고 보호자들과 보호시설 관계자들도 굉장히 좋은 반응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 광교산지킴이 환경보호운동은 어떤 활동인가.
광교산지킴이 환경보호운동은 우리 광교명품산악회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광교산에서 진행되어 오고 있는 캠페인입니다. 주로 등산로 및 약수터 청소, 등산로 편의 개선 등의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산불조심 캠페인, 자연환경 보호 팻말 식재 등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광교명품산악회와 발달장애인 단체가 동반 산행 후 기념촬영을 했다.
광교명품산악회와 발달장애인 단체가 동반 산행 후 기념촬영을 했다.

▲ 광교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 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이유는.
처음에는 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님의 소개로 광교 장애인주간보호시설 후원을 시작했었는데, 이같은 방식에 한계가 있어 차라리 우리가 직접 후원하자는 마음으로 시설과 MOU를 맺게 되었습니다. 
후원에는 물질적인 후원도 있겠지만 한발짝 더 나아가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산악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애인들과 함께 산을 등반하기도 하는데, 산행을 하며 장애인분들의 표정도 정말 활짝 펴지고 부모님들도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짧은 거리로 시작해 광교산 절터, 청계산 이수봉 등 1년에 1차례씩 주기적으로 동반 산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1월 1일에는 떡국을 끓여 함께 먹기도 하고,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놀이동산에 가거나 할 경우 산악회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케어를 해주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 매년 광교산에서 진행하는 시산제(始山祭)에 담긴 의미는.
시산제에는 매달 진행되는 산행에서 무사고와 안전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더해 회원들의 가정이 잘 되고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 있죠. 광교명품산악회의 시산제가 진행되는 혜령공원이 광교산 자락에 있는 만큼 이웃과 함께하자는 뜻도 있습니다. 처음 시산제를 시작할 때는 작은 규모였지만 관에서도 행사에 참가하고 지역의 오피니언리더들이 참여를 해주다보니 산악회의 격이 높아지고 회원들의 자긍심도 크게 올라가는 행사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광교명품산악회 또한 산을 등반하는 단체라는 역할에서 더 나아가 지역주민과의 화합과 협동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루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수원특례시 내 10개 산악회가 함께 연계하여 통합 등반대회를 열고 싶습니다. 현재 수원시에는 여러 산악회가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모든 산악인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수원시 등산연합회 구성이 잘 되어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광교명품산악회가 이를 주관하고 수원시체육회가 지원하여 수원의 모든 산악회가 참여하는 통합 등반대회를 개최한다면 수원시의 등반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문영 광교명품산악회 회장과 엄홍길 대장.
이문영 광교명품산악회 회장과 엄홍길 대장.

또한,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우리 산악회에 한 번 초대를 해서 광교산 등반대회를 추진해보고자 계획 중에 있습니다. 엄홍길 대장과는 오랜 국제 봉사단체인 로타리클럽에서 만나 알게 됐는데, 히말라야도 같이 갔었고 네팔에서도 봉사를 몇년째 함께 하는 등 친분이 있습니다. 엄홍길 대장이 참여한 광교산 등반대회를 통해 수원시 내 산악활동의 분위기를 높이고 이를 동력삼아 수원시 통합 등반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자 합니다.

▲ 지역 내 봉사단체에서도 오랜 시간 활동했는데.
분당 지역에 위치한 국제 봉사단체인 로타리클럽 산하 동성남로타리클럽에서 지난 1992년부터 첫 활동을 시작해 지금도 매주 찾아가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999년도에는 동성남로타리클럽 회장직을 맡기도 했는데, 클럽 내에서 최연소 가입 회원이자 최연소 회장으로서 활동하며 32년째 변함없이 지역을 위한 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로타리 산하 재단에도 6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으며 매년 1000달러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우리 산악회의 회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나갈 생각입니다. 광교명품산악회는 지역의 봉사단체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앞장서는 단체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광교 주민으로서 어딜 가더라도 우리 산악회 회원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 회원들이 다양한 단체에서 활약하면서 지역과 상생하고 이웃과 함께하자는 산악회의 근간을 함께 실천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광교 주민과 광교명품산악회 회원께 전하고 싶은 말은.
광교명품산악회 회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광교의 발전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산악회와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그런 산악회를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광교 지역 행사에 열심히 참여할테니 산악회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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