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경제 김형천 기자] 경기도 주택인허가, 부동산 활황세 타고 2년새 127%↑

부동산 경기 활황세를 타고 지난해 경기도 주택인허가 건수가 2년 전보다 1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인허가 기준 도내 주택 공급은 2013년 11만5492호에서 2014년 17만8340호, 2015년 26만2098호로 2년새 126.9% 증가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정책에 따라 주택가격이 살아나면서 건설업체 등이 대규모 주택공급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경기지역의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주택) 평균 공시가격(국토부 발표)은 2014년 -0.6%에서 2015년 2.5%, 2016년 5.21%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허가된 주택은 아파트가 67.9%인 17만8179호로 가장 많았으며, 다세대주택 4만2314호, 다가구주택 2만4035호, 단독주택 1만2295호, 연립주택 5275호로 집계됐다.

아파트는 전년(11만6448호)보다 6만1731호 늘었으며, 다세대주택 1만1076호, 다가구주택 5152호, 연립주택 3868호, 단독주택 1931호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용인시가 2만7090호로 가장 많았으며, 화성시 2만9612호, 평택시 2만1238호, 수원시 2만174호, 고양시 1만9216호 순이다.

1000호 미만 공급지역은 연천군 489호, 의왕시461호 등 두 곳이다.

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2014~2015년 도내 주택 인허가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