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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방인혁 수원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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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방인혁 수원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4.04.08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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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들이 다 함께 하나되는 수원공고 총동문회를 만들겠습니다!”
방인혁 수원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방인혁 수원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지난 3월 20일, 해외에서부터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수원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 봉사단이 라오스 비엔티안도 까시군 소재 후아이훅 초등학교를 찾아 시설보수 등 봉사를 진행했다는 것이었다. 후아이훅 초등학교는 지난 2010년 수원공고 총동문회가 대한민국 고교 총동문회 중 최초로 해외에 설립한 학교로, 총동문회는 어려운 해외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14년 만에 다시 학교를 찾은 것이다. 방인혁 수원공고 총동문회장은 “수원공고 총동문회와 수원공고 교직원 일동은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는 라오스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며 “지난 2010년 기증했던 학교 시설이 노후화되어 새롭게 리모델링 및 보수공사가 필요해 지난해부터 이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방인혁 총동문회장은 화성시 서신면에서 나고 자라 수원공고를 졸업하였으며, 지난 2023년 2월 수원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했다. 방 회장은 30여년간 수공 총동문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08년 전기과 동문회 사무국장을 연임하였으며, 총동문회 사무총장직을 맡아 2년동안 조직을 원활히 운영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동문 동호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2011년 수공산악회를 창립해 사무국장과 회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한, 뜻 있는 동문을 모아 봉사단체를 조직해 수원시 오목천동에 위치한 장애인 주간 보호시설에서 매월 셋째주 목요일마다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총동문회 회장직을 맡고 지난 1년 동안의 소회를 묻자, 그는 “‘동문이 즐겁게, 동문이 빛나게’라는 제20대 총동문회의 슬로건처럼 이번 라오스 후아이훅 초교 후원 및 척사대회 개최를 통해 이룬 성과로 총동문회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며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들도 많지만, 무엇보다 동문들이 합심하고 단결하여 전국 최고의 동문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원공고 총동문회, 라오스 현지 학교 시설보수 자원봉사
지난 2010년 국내 고교 동문회 중 최초로 해외 학교 설립

동문 후원으로 14년만에 노후화된 학교 시설 전면 보수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모교와 총동문회 위상 높일 것”

▲ 모교를 소개해 주신다면.
수원공업고등학교는 1971년 설립 이래 창의적인 과학기술인재 육성과 특성 맞춤형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특성화 공업계 고등학교입니다. 특히, 수원공고에는 대기업과 공기업, 공무원 등 취업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열정을 갖고 학업에 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하나되어 주말도 방학도 없이 정규수업 이후에도 따로 모여 공부를 할 정도로 높은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수원공고 총동문회에서도 장학금과 간식 후원 등 열심히 하는 학생과 선생님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수원공고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와 김민재 선수를 배출한 학교로도 유명한데, 총동문회 산하 축구 후원회에서 자발적으로 선수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밝은 성격의 학생이었습니다. 학교 특성상 전기과, 건축과, 토목과 등 세 개과가 있었는데(현재는 8개학과)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과 구분 없이 모든 동창들은 물론이고 선후배들까지 서로 알고 지낼 정도로 사교성이 많았던 학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점을 동문분들께서 좋게 봐주신 덕에 제게 총동문회 회장직을 맡겨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수원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20일 라오스 비엔티안도 까시군 소재 후아이훅 초등학교 보수 및 리보델링 해외봉사를 마쳤다.
수원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20일 라오스 비엔티안도 까시군 소재 후아이훅 초등학교 보수 및 리보델링 해외봉사를 마쳤다.

▲ 취임 1년 동안의 성과는.
취임 이후 많은 동문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많은 사업을 해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 3월 취임 1주년 기념으로 추진한 ‘라오스 후아이훅 초교 후원 사업’입니다. 후아이훅 초등학교는 지난 2010년 총동문회가 자랑스러운 수공인으로서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의 어려운 국가에도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설립한 학교입니다. 하지만 답사차 방문했을 당시 학교 건물은 라오스의 고온다습한 환경과 관리부실로 인해 심각하게 노후화된 상황이었습니다. 건물 지붕에서는 물이 새고 벽과 바닥은 콘크리트들이 전부 일어나 있었으며 운동장에 고인 물은 빠지지도 않고 있었죠. 이에 총 10명의 수원공고 총동문회 봉사단은 14년만에 학교를 다시금 방문해 시설을 보수하고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물품을 전달하였습니다. 학교 시설은 지붕부터 바닥, 교실 5개, 화장실과 교무실까지 말그대로 뼈대만 남기고 모든 것을 리모델링했고 노트북, 연필, 노트, 크레파스 등 학용품과 수건 등 생필품을 준비하여 나눠줬죠.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을 때는 정말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학교 정문에 걸린 태극기와 수원공고 총동문회 현판을 볼 때는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동문이 즐겁게, 동문이 빛나게’ 제20대 수원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의 슬로건에 걸맞게 학교와 동문을 빛낼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방인혁 수원공고 총동문회장이 학교 기증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 라오스 봉사활동에 대한 동문들의 반응은.
라오스 후아이훅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지난 2010년 대한민국 최초로 고교 동문회에서 외국에 학교를 건립해 기증한 학교입니다. 이에 수원공고 동문으로서 가진 뿌듯함과 자부심은 표현하기에 벅찹니다. 2018년 제가 총동문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을 때 학교를 직접 방문했는데, 교실 기둥이 부패하고 슬레이트 지붕도 파손되어 비가 오면 물이 새고 건물이 함몰되어 있는 등 붕괴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과 수리 및 보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보수 계획은 계속 미뤄져왔고, 지난해 제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공약사항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죠. 동문들의 관심이 뜨거웠을 뿐만 아니라, 참 잘했다며 격려해주시는 등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뜻이 같은 동문들을 모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보고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올해 수원공고 총동문회의 주요 사업은.
2024년도 총동문회의 주요사업은 대표적으로 5월에 개최하는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와 10월에 개최하는 총동문 체육대회가 있습니다. 특히, 골프대회의 경우 200여 명 40여팀의 동문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아마 수원에서 가장 큰 골프대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밖에도 총동문회장배 등반대회와 축구대회 등 동문 간의 화합과 결속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교인 수원공고 학생회와 자주 만나 소통하며 경진반, 공무원반, 도제준비반 등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고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 지역에서의 기부 및 봉사에도 힘쓰고 있는데. 이유는.
수원공고 총동문회는 라오스 해외봉사 뿐만 아니라, 지난 2018년 제가 총동문회 사무총장 재임 때 만든 봉사팀이 수원시 오목천동 소재 수원시 장애인 주간 보호시설에서도 매월 셋째주 목요일마다 점심식사 제공 및 시설보수 등의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장애인 주간 보호시설 봉사는 수공인의 뛰어난 기술을 살려 전기공사 등 실질적인 시설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봉사는 자발적이고 무보수이며 공익성과 지속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봉사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봉사를 하면 할수록 내 자신이 더 겸손해지고 기분도 좋아지기 때문에 하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를 기다리는 분들이 있기에 멈출 수가 없습니다.

▲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일은.
제20대 총동문회장 임기가 절반이 지나갑니다. 임기 중 계획과 꼭 하고 싶은 일들도 많지만, 무엇보다 동문들이 합심하고 단결하여 전국 최고의 동문회를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유명 인사를 많이 배출했다고 해서 훌륭한 동문회가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전공별 각 과 동문회 회장, 사무국장과 수시로 교류하고 소통하여 총동문회와의 연계를 탄탄하고 굳건하게 다지고 있기에 하나 된 총동문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각 지역별 동문회와 골프동호회, 축구동호회, 산악회 등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동문분들께서 총동문회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30여년간 동문회 활동을 해오면서 앞으로 총동문회를 이어갈 후배들에게 신신당부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하는 일들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수공 총동문회의 결속이 이미 단단하지만, 많은 동문회들이 그렇듯 사람이 없어지면 그 동력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보다 결속을 더욱 강화시켜야만이 더 발전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동문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수원공고 동문께 전하고 싶은 말은.
나의 인생길에서 같이 함께하는 동문이 있다는 것, 이처럼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진정한 수공인은 같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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