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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신덕 농업회사법인 ㈜머쉬드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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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신덕 농업회사법인 ㈜머쉬드림 대표이사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4.04.08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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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경영체 릴레이 인터뷰>
“동충하초버섯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 드시고 면역력 챙기세요!”
강신덕 ㈜머쉬드림 대표이사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강신덕 ㈜머쉬드림 대표이사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동충하초(冬蟲夏草)’는 겨울(冬)에는 곤충(蟲)이고 여름(夏)엔 약초(草)가 된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동충하초버섯은 인삼, 녹용과 함께 동양의 3대 명약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동충하초의 주요 성분인 코디세핀은 천연 항생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어 건강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파주시에 위치한 G마크 인증경영체 ㈜머쉬드림은 동충하초버섯과 이를 활용한 동충하초 누룽지, 동충하초 식혜 등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강신덕 ㈜머쉬드림 대표이사는 파주시 문산에서 나고 자랐으며, 20여 년 동안 플라즈마 관련 산업에 종사하다 지난 2018년 귀농한 5년차 농부다. 강 대표이사는 파주 장단삼백 농산물과 스마트팜 기술을 동충하초버섯 재배에 접목하여 고품질의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강신덕 대표이사는 “소비자분들께서 신뢰하고 구매하실 수 있도록 ‘천천히, 그리고 바르게’ 더욱 심혈을 기울인 동충하초 제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충하초버섯-파주 농산물 콜라보’ 제품
 파주 장단삼백 배지·스마트팜 기술로 맛·품질 높여

▲ ㈜머쉬드림과 대표 제품을 소개해 주신다면.
머쉬드림이라는 이름은 버섯(Mushroom)과 꿈(Dream)의 합성어로, 동충하초를 통해 지역사회의 농업인과 함께 상생하며 인생 2막의 꿈을 이루겠다는 저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G마크 인증을 받은 무농약 동충하초버섯은 DMZ 청정 파주시에서 생산된 장단삼백(장단콩, 한수위쌀, 개성인삼)을 배지로 사용해 품질이 특히 뛰어납니다. 또한 동충하초버섯을 파주의 지역 농산물과 콜라보레이션하여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동충하초 누룽지와 동충하초 식혜, 동콩칩, 동충하초 닭가슴살, 동충하초 청국장, 동충하초 술, 반려동물 간식 등의 제품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동충하초버섯의 성분과 효능은.
동충하초버섯에는 천연항생물질이자 면역증강물질로 잘 알려진 ‘코디세핀(cordycepin)’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코디세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에 대한 희귀 의약품으로 승인한 바 있을 정도로 검증된 성분이죠. 또한, 항암 효과와 면역 증강,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밀리타린 등의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데 특히 탁월합니다. 게다가, 동충하초버섯은 예로부터 인삼, 녹용과 함께 3대 명약으로 알려져 왔으며 지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신기록을 기록한 중국 육상선수들, 이른바 마군단(馬軍團)이 동충하초를 성공의 비결로 꼽기도 하면서 더 유명해졌습니다.

▲ 동충하초버섯 농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8년 회사를 퇴직하고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식용곤충 산업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동충하초버섯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국의 동충하초버섯 농가들을 찾아다니며 벤치마킹을 하던 중 충남 예산에 위치한 농장에서 동충하초버섯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들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버섯 재배만으로는 판로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떠올린 생각은 파주에서 나는 특산 농산물과 동충하초버섯을 접목하여 함께 시너지를 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파주의 대표 농산물인 장단삼백을 배지로 활용하여 재배하는 방식을 채택했죠. 이에 더해 파주 농업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 G마크, GAP,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받는 등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유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확보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저희 머쉬드림은 G마크 인증은 물론이고 GAP, HACCP, 친환경 무농약인증, 비건인증까지 받았으며, 올해 공장 시설 조성 이후 할랄인증까지 받을 계획입니다.

▲ 최고의 동충하초버섯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은.
먼저, 동충하초버섯 생육의 기본이 되는 배지로 파주 특산 농산물인 장단삼백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1등급 장단콩과 명품 파주한수위쌀을 사용하고 있으며, 원물 확보 과정에서부터 철저한 관리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추후 장단삼백 배지를 활용하여 재배한 동충하초버섯을 ‘장단삼백 동충하초’로 품종 등록을 할 생각이며, 특정 성분을 극대화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뛰어나면서도 일정한 품질의 버섯을 생산하기 위해 스마트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생육조건 유지·관리에 특별히 신경쓰고 있으며, 버섯 재배의 기본인 우수 균주 선발을 위해 협업하는 농업인과 다양한 정보 및 기술 공유에 힘쓰고 있습니다.

▲ 동충하초 누룽지, 식혜 등 가공 제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동충하초 버섯을 키우고 건조하거나 농축액을 만드는 정도가 기존의 방식이었다면 저희 회사에서는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농산물 원물은 보관 및 유통을 통한 소비에 한계성이 있고, 고민 끝에 동충하초 누룽지를 시작으로 동충하초가 첨가된 농산가공식품을 개발·생산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동충하초 닭가슴살은 파주에 위치한 G마크 인증업체이자 코스트코에 닭가슴살을 납품하고 있는 1위 생산 전문업체인 ㈜수지스링크와 파주시, ㈜머쉬드림이 공동으로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충하초버섯의 대중화가 힘든 이유 중 하나로 ‘동충하초버섯이 벌레에서 자란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라는 답이 많았습니다. 동충하초를 누에에 키우는 곳도 있지만, 저희 회사는 장단삼백 배지에서 버섯을 재배하고 있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인식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께서 동충하초버섯을 안심하고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려고 합니다. 

▲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를 해오고 있다. 이유는.
나눔을 통해 배우는 것은 참 많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제가 즐겁기 때문입니다. 소외된 이웃을 잠시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힘을 얻습니다. 노령화, 장애 등으로 인해 사회와 동떨어진 곳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을 찾아뵙고 대화를 나누며 즐거워 하시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현재는 주로 월롱면과 파주시 관내에 거주하고 계신 독거노인분들께 동충하초 누룽지, 식혜, 닭가슴살 등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작년까지 상품개발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로 확대에 힘쓸 계획입니다. 국내 SNS 홍보는 물론이고 해외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KOTRA와도 협력하려고 합니다. 1차로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벤더를 만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차로는 유럽과 미주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농업회사법인 ㈜머쉬드림을 만든 이유 중 하나가 우리 아이들이 바깥에 나갔다가도 돌아와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였습니다. 저와 함께하는 분들도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어업인들과의 상생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초심을 지키며 ‘천천히 그리고 바르게’ 작은 계획들을 실천해 나아가겠습니다.

▲ 파주시 또는 경기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가장 시급한 것은 농가들이 생산한 제품들의 판로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수지스링크와의 협업을 추진하는데 파주시 농업기술센터가 도움을 주셨던 것처럼,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관이나 기업 등과 매칭하여 새롭게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채널을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G마크 인증을 받은 원물 외에도 원물을 활용한 가공품에도 사업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증을 받더라도 제품 판매를 위해서는 원물을 가공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필수적인데 오히려 원물에 적용되는 포장재 등의 지원을 받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소비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천천히 그리고 바르게 만든 제품이니 믿고 구매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대기업의 브랜드는 아니지만, 농가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또 관내 기업들과 콜라보하여 만든 좋은 제품이니 많이 소비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파주 장단삼백으로 정성껏 키운 동충하초버섯을 꼭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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