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규택 수원시 을 예비후보가 4일 오후 2시, 수원특례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의원회 ‘전략공천'에 대해 강력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일, 수원시 을 지역구에 우선 추천자로 홍윤오 씨를 발표한 것을 전면 취소하고 재검토해 달라는 취지의 이의신청을 제기했다”며 “이런 공천은 민주당 후보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공천이며 수원의 총선 분위기를 망치는 처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험지중 험지로 평가되는 수원시 을 지역구에서 5년간 당협위원장을 맡아 무너진 당 지지율 회복에 분골쇄신해 왔다”며 “이런 지역구에 전혀 연고나 인지도도 없는 인물을 공천한다는 건 대의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중대한 실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원 을 지역은 보수정당 험지로 2016년 총선에서는 –10.17%, 2020 총선에서는 –22.38%로 패배한 지역이며 지난 2022 대선에서 윤성열 후보가 –10%로 패배한 지역”이라며 “이런 지역구에서 최근 언론매체(프레시안/KIR-코리아정보리서치/2월19일∼20일)에서 실시한 수원시 을 총선 여론조사에서 저와 민주당 백혜련 후보가 34.1%대 34.4%로 근접한 지지세를 보이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한 마디로 지난 8년에 대한 주민들의 엄격한 평가가 지역권력 교체 분위기로 확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진 기자들의 질의에 한 예비후보는 “탈당은 하지 않는다. 인생을 걸고 정치활동을 열심히 해 왔다. 억울하지만 지역주민들과 협의하겠다. 3월 2일 발표 후, 다음날 저는 중앙당사에 올라가 1인 시위를 하며 많은 당직자들을 만났다. 몇몇 분들이 이해가 안 간다고 말씀하셨다. 수원미래희망 시민단체에서도 물밑 행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천은 ’시스템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는 것에 반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 예비후보는 또 현재의 심정은 “황당할 뿐이다. 수원시 살고 있지도 않고 청년도 아니고 지역주민에게 인지도도 없는 홍윤오 씨를 공천한 것은 초를 뿌리는 일”이라며 “민주당에 맞서 가장 잘 싸우고 있는 사람은 한규택이다. 이번 공천은 총선 승리를 망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과연 누가 적합한지 여론조사 경선이라도 실시해 주거나 인지도가 높은 훌륭한 후보를 전략공천 한다면 그 결과에 승복하고 선당후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예비후보는 고색초, 수성중, 수원고를 졸업했으며 경기대학교 총학생회장(1988), 경기도의원(2006)과 경기도수원월드컵관리재단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