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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경제칼럼] 경기국제공항 건립 위해 수원시 한목소리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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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경제칼럼] 경기국제공항 건립 위해 수원시 한목소리 내야
  • 김인종 편집위원장
  • 승인 2023.06.26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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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종 편집위원장
김인종 편집위원장

군공항 문제는 수원의 웃지 못할 역사이자 아킬레스건이었다. 고도제한과 소음 피해 등으로 인해 계속해서 이전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지지부진했던 군공항 이전 문제는 2013년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속도를 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화성시의 반대로 난항을 거듭하던 문제가 ‘경기국제공항 건립’이라는 새로운 해법이 제시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고 이를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적극 홍보해 70% 이상 반대하던 화성시 여론도 되려 70% 가까이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서는 등 큰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신호들이 연이어 확인되면서 잘 진행될 줄 알았던 경기국제공항 건립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 4월 27일, 수원특례시의회에서 열린 제37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배지환 의원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에게 경기남부국제공항 및 군공항 이전 관련 시정질의한 내용이 큰 논란이 된 것이다. 내용의 주제는 '수원시 공항협력국장에 대한 화성시 항의 관련 수원시 입장 및 조치 계획'이었으나 “정치인은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원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 쇼를 한다는 자조적인 이야기가 나온 지 오래다.”, “수원-화성, 민민갈등이 심해졌다.”, “선민의식에 젖어 화성시민을 우롱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라는 날선 발언을 이어갔다. 급기야 홍보 방식에 대해서 “TV·라디오 스팟 광고, 이게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홈페이지 배너, 요즘 지방지 신문을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시는 분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도 솔직히 좀 의문이다”라며 “지면도 마찬가지이고, 다른 용도고 다른 맥락적인 부분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닌 것 같다”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이 소식을 접한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크게 분노해 반발했고 급기야 지난 5월 15일, 경기 수원지역 시민단체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시민협의회)가 수원남부경찰서를 찾아 배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사태로 번졌다.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4월 27일 임시회에서 이재준 시장에게 "그 단체(시민협의회)의 회장이 연임제한 규정까지 삭제해 가며 2015년부터 지금까지 장기집권, 독단적 운영을 하고 있으니 시장으로서 이에 대한 시정조치를 해야한다"며 회장 사퇴 내지 연임 저지에 대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점, 또 "고인물은 썩는다. 미리미리 단속을 했어야 했다"라고 말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에 지난 30일,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 의원의 시정질의는 개인의 의견일 뿐 전체 의견이 아니다.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군공항 이전과 국제공항 건립에 찬성한다”라고 입장 표명을 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시민협의회 회장직을 맡아온 장성근 변호사는 배 의원의 이런 비난성 발언에 유감을 표명하며 최근 협의회장직 사퇴를 표명했고 오는 26일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 임시총회에서 회장직에 관한 안건과 단결을 위한 자리를 가진다고 밝혔다. 지준만 수원시 미래전략국장도 사의의 뜻을 전해 지난 6월 19일 자로 직위에서 물러났다.
이외에도 지난 6월 16일, 경기도의회에 발의된 ‘경기국제공항 건설 지원 조례안’ 심사가 보류됐다. 도시위는 해당 조례 정의에 대한 잘못된 표기와 김동연 지사를 비롯한 관련 부서가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적극적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항 건설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조례를 만드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렇듯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던 경기국제공항 문제는 다시 불투명한 안갯속으로 치닫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역사적으로 어떤 국가가 패망할 때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내부의 분열이었다. 정말 사소한 일에서 국가의 균열이 생기고 그 틈이 점차 커지면서 패망한 조직과 국가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존재한다. 이런 사례들을 반면교사 삼아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경기국제공항의 건립은 서수원 시민들의 고통을 덜어내고 수원과 화성이 함께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대규모 사업이다. 수원 내부의 갈등을 봉합하고 다시 한번 뭉쳐서 국제공항건립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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