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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기도청사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소식에 인근 상권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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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경기도청사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소식에 인근 상권 ‘함박웃음’
  • 김인종 · 홍승혁 기자
  • 승인 2022.11.0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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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산 도민과 나누는 ‘기회곳간’으로 재구성
경기도 사회혁신복합단지 조감도. 경기도는 2025년까지 옛 경기도청사를 활용해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청]
경기도 사회혁신복합단지 조감도. 경기도는 2025년까지 옛 경기도청사를 활용해 사회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청]

“앞이 보이지 않던 절망에서 조금 벗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상인의 목소리에 밝은 기운이 느껴졌다. 경기도가 광교 신청사 이전으로 남겨진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를 2025년까지 ‘경기도사회혁신복합단지(가칭)’로 조성하기로 하면서 지역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24일 팔달 구(舊)청사의 활용 방안이 담긴 ‘경기도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 옛 청사의 외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내부를 기능적으로 변경해 경기도의 자산을 도민과 나누는 ‘기회곳간’으로 재구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11월 3일 발표된 경기도 예산안에도 반영되었으며, 경기도는 단지 조성에 2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경기도, 10월 25일 ‘경기도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추진계획안 발표’
단지 조성 20억 원 예산 편성…25년까지 비어있는 옛 청사 활용 계획

 이번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경기도는 비어있는 옛 경기도청사 11개 동(5만 8659㎡) 중 6개 동(3만 8707㎡)을 △문화예술관(의회동) △사회혁신1관(신관) △사회혁신2관(구관) △아이놀이동(민원실동) △스포츠건강동(인재채용동) △몰입경험콘텐츠존(충무시설) 등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기회제공’, ‘혁신경제’, ‘사람중심’, ‘미래구현’ 등 4가지를 사회혁신복합단지의 주제로 설정했다. 각 주제에 따라 옛 경기도청사는 △민간과 공공의 협력으로 사회혁신을 실험하고 주변으로 확산하는 공간 △사람들이 찾아오고 문화를 누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간 △청년과 장애인의 사회참여가 확대되고 좋은 일자리와 연계되는 공간 △미래산업 교육과 기후위기 대응으로 먼저 다가온 미래를 구현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의회동은 문화예술인과 일반인이 자유로운 창작과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관’으로 재탄생한다. 기존 의회건물의 특성을 살려 문화예술 창의활동 및 전시공간, 예술아카데미, 작은도서관, 가변형 공연장 등 콘텐츠 위주의 공간설계, 문화예술분야 소셜벤처 입주공간 등으로 도민에게 개방한다.

옛 도청사 중심에 위치한 신관·구관은 사회혁신1·2관으로 조성된다. 1관은 소셜벤처기업(사회·환경)과 사회적기업 성장을 위해 초기 투자 및 보육을 맡는 전문회사인 ‘액셀러레이터’, ‘ESG 지원기관’ 등을 한데 모은 사회혁신 거점 공간으로 조성되며, 2관은 도민의 휴식 및 향유공간이 될 예정이다. 아울러 옥상정원을 도민에 전면 개방하고, 휴식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대형카페, 콘텐츠체험실, 도서문화공간, 전시장, 다목적교육장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민원실, 인재채용동, 충무시설 등도 각각 아이놀이동, 스포츠건강동, 몰입경험콘텐츠존으로 재구성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스포츠공간, 팔달산 밑 충무시설을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면서 공간에 몰입되는 상호작용 콘텐츠 공간으로 조성하여 대표상품화 한다는 전략이다.

나머지 5개동(1만 9952㎡)은 민선 7기 행정기관 입주계획에 따라 현재 설계 등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완공할 예정이다. 이들 5개 동은 △제3별관(데이터센터, 기록원) △제1별관, 행정도서관동, 가족다문화동(기록원 활용시설) △제2별관(공공서비스 업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23년도 일부 완공 이후 약 500여 명의 상주 인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전문용역기관을 통해 단지 전체의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방문자 보행동선 및 교통대책, 리모델링 방향성, 건축가이드라인, 주변지역 활성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제반 행정절차 이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절차 완료 즉시 설계에 착수해 2025년까지 순차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일 평균 상주 인원이 1천여 명, 유동 인구가 1700여 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구청사 주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사회혁신복합단지 완공 전까지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한다. 도 소속기관 등의 사무공간으로 임시 활용, 도민개방 행사 주기적 개최, 잔디광장·회의실 등 주요 시설을 도민에게 대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각종 축제 및  영화·방송 촬영 장소로 제공하는 등 유동 인구를 유입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청 인근에서 갈치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이번 단지 조성안이 발표돼 인근 상인들은 물론 주민들의 기대감이 크다”며 “경기도에서 하는 일이다보니 상인들 입장에서는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주시니 감사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 계획에 만족하는지에 대해서 묻자, A씨는 “2025년이라는 기간이 조금 길다보니 다들 아쉽다는 반응도 있지만, 소상공인들이 다들 어려운 상황이고 도청이전으로 피해를 본 지역을 신경써주신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단지가 조성될 때까지 지난 금요장터나 플리마켓 등과 같은 구청사를 활용한 행사가 자주 열린다면 상인들 입장에서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미령 팔달산상인회장은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계획이 발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비어있는 구청사가 채워져 주변이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령 상인회장은 “다만 데이터센터나 기록관 같은 경우 상주인원이나 유동인구가 다른 기관들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우체국이라든지 시·도의 부서들이 비어있는 구청사로 들어오게 된다면 더 많은 사람이 상주할 수 있고 유동 인구도 늘어나 상권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하며 “좀 더 일반 시민들이 휴식과 함께 필요한 업무들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상인회장은 “개인적으로 신청사 이전 후 공동화로 구청사 일대 치안 공백문제가 현실화되고 있고, 인근 수원역에 있는 지구대가 순찰이나 출동을 하기에 늦어질 수 있는 문제가 우려가 된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 지구대가 구청사로 들어온다면 인근 치안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은 “경기도 사회혁신복합단지는 민간과 공공의 협력으로 다양한 사회혁신이 성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찾아와서 향유하고 체험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으로 만들어 경기도의 자산을 도민과 나누는 ‘기회곳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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