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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道 경제부지사 소관 부서 ‘팔달 구청사 이전’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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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道 경제부지사 소관 부서 ‘팔달 구청사 이전’ 검토해야!
  • 김인종 · 홍승혁 기자
  • 승인 2022.08.12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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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지사 산하 경제실 남부 이전 가능성 제기
빈 구청사 활용, ‘청사공간부족·민생’ 문제 잡아야
‘경제관련부서-따뜻한 혁신파크(가칭)’ 시너지 기대
청사 이전 후 공동화 심각…팔달산상인회 대책요구
경기도청 팔달 구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경기도청 팔달 구청사 전경 [사진=경기도]

민선 8기 경기도에서 8년 만에 부활한 도 경제부지사 산하로 경제실이 이관되면서 ‘경제실 남부 이전’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청 내 일부 부서를 이원화해 팔달 구청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의 방안에 대해 검토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7월 19일 경제부지사 신설을 주 골자로 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공포했다. 이에 따라 정무직 부지사인 ‘평화부지사’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변경하고, 경제부지사는 기존 행정1지사 소관이었던 도시주택실·도시정책관·공정국·농정해양국과 행정2부지사 소관인 경제실을 넘겨받게 됐다.

도청 내부에서는 현재 북부청사에 위치한 경제실이 경제부지사 소관으로 이관되면서 광교 청사로 옮겨오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경제부지사 소관 실·국 6곳 중 5곳이 남부에 집중되어 있는 데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경제 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 광교 신청사 내 업무공간이 포화상태라는 점이다. 광교 신청사의 업무공간에 대한 불만은 청사 이전 당시부터 제기되어왔다. 광교 신청사 1인 당 업무 공간은 6.8~7㎡로, 구청사 7.6㎡보다 축소되었으며, 부서마다 차이는 있지만 팀장 앉는 책상이 T자로 배치되지 못하고 팀원과 나란히 앉아서 근무하는 곳도 많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공간으로 배정됐던 체력단련실의 경우 업무공간으로 변경하여 운영하고 있다. 경제실이 광교 신청사로 넘어오게 될 경우 공간 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경제부지사가 다시 부활하면서 여러 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가뜩이나 업무공간이 부족한데 경제실까지 넘어오게 되면 공간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현재 비어있는 팔달 구청사를 활용하는 등 조치를 통해 도청 공직자들의 업무환경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고위 관계자는 “인수위 시기에 일부 부서에서 몇 개 실·국을 구청사로 옮기는 방안을 제안했는데, ‘구청사 활용 계획이 꽉 차있으니 건물을 임대하는 식의 방법을 찾아보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현재 경기도청 공직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하반기 조직개편 인사’다. 조직개편 결과에 따라 실·국·과 신설부터 경제부지사 소관 부서가 내려올지 아니면 옮겨갈지에 대한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이도 경기도 자산관리과장은 “현재 층별로 회의실·탕비실을 확보하고 있고 수치적으로도 직원 업무공간이 부족하진 않은 상황이다. 조직개편 후 직원이 더 늘어나는 상황이라든지 공간 활용에 한계를 맞이했을 경우 대안을 찾아봐야겠지만, 지금 공사 중인 경기행정타운이 모두 조성되고 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청이 광교 신청사로 이전하고 난 뒤 팔달 구청사 인근 상권은 말그대로 ‘개점 휴업’ 상태다.

경기도청 팔달 구청사 인근 상권은 광교 신청사 이전과 효원로 도로 공사가 겹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홍승혁 기자]
경기도청 팔달 구청사 인근 상권은 광교 신청사 이전에 효원로 도로 공사까지 겹치면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홍승혁 기자]

지난 6월 말 당시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중소기업-스타트업 특위는 경기도청 팔달 구청사를 창업·문화·혁신의 메카로 기능하는 사회혁신 복합단지 ‘따뜻한 혁신파크(가칭)’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으나, 취재 결과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령 팔달산상인회 회장은 “효원로 도로공사와 도청 이전이 동시에 진행돼 인근 상인들의 어려움이 너무 크다. 심지어 올해에는 벚꽃축제까지 취소돼 ‘삼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전에는 경기도기록관, 소방재난본부, 건설본부, 데이터센터, 도민관 같은 계획을 보고 ‘1년만 버티자’는 분위기였는데 이 계획들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민선 8기로 정권이 바뀌면서 그마저도 알 수 없게 됐다”고 호소했다.

팔달산상인회에 따르면, 팔달 구청사 인근 상인들은 도청 이전이 시작된 4월부터 매출이 줄기 시작해 인근 상인들 중 그나마 피해가 적은 곳도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었고 피해가 큰 곳의 경우 매출이 80%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령 상인회장은 “코로나19 때도 받지 못했던 손실보상금을 도청 이전을 시작한지 17일만에 처음으로 받았을 정도로 어려움이 크다”며 “상인회에서도 ‘도청도 꽉 차고 장소도 좁다는데 몇 팀 정도를 비어있는 팔달 구청사로 옮겨올 수 있게 하면 안 되느냐’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경제부지사 소관 부서와 ‘따뜻한 혁신파크’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부지사 산하 실·국을 일시에 옮겨 팔달 구청사를 활용하자는 방안에 대한 목소리도 나온다. 염태영 경제부지사 내정자가 수원에서 3선을 지냈을 뿐만 아니라 수원지역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도 기대가 모인다.

지난 7월 20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SNS를 통해 “젊은 카페 사장님과 경기도청 구청사 인근에서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도청이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매출이 크게 줄어 버티기 어렵다’는 말씀에 가슴이 아팠다”며 “구청사 활용에 대한 특별한 계획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동연 지사가 만난 이미령 베이커리 카페 사장은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인근 상인들을 모아 지난 8월 7일 총회를 열고 ‘팔달산상인회’를 결성했다. 팔달 구청사 인근 상인들의 민생의 시급함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경제부지사 산하 부서 구청사 이전’이 실현된다면, 광교 신청사의 공간 부족문제와 더불어 팔달 구청사 인근 상권의 회복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선 8기 김동연호에서 ‘민생경제회복’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은만큼,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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