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준비된 성기선이 경기교육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다짐과 함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했다. 

지난 10일 성기선 후보를 비롯한 김거성·박효진·송주명·이한복 등 5명이 성기선 후보로의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발표하면서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양자대결 구도가 만들어지게 됐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그는 석관고등학교 교사, 한국교육사회학회 부회장,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원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교육자로서 34년을 지냈다. 

성기선 후보는 “교육에는 좌우도, 이념도 없고 오로지 학생만 있다”며 “교육은 정치인들의 ‘놀이의 장(場)’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되는 이유다. 오직 아이들만 생각하는 34년 교육전문가, 성기선이 과거에 맞서 미래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성기선 후보는 ▲코로나19 후유증 극복 ▲책임교육 ▲기본교육 ▲혁신교육 ▲사교육비 부담을 더는 교육 등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성 후보는 코로나19 후유증 극복을 위해 ‘종합검사 실시 및 맞춤형 종합 지원’,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지원금 지급’, ‘코로나19 후유증 회복 집중 기간 운영’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책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학교 1·2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 ‘초1·중1·고1 전환기 교육 책임 운영’, ‘AI튜터 예습·복습지원’, ‘학생 기본교육 지원금 지급’, ‘특수교육지도사 확대 배치 및 행동 중재 지원 기관 확대’ 등을 약속했다.
성기선 후보는 기본교육에도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체·덕·지 교육 및 사회성 강화 기본교육 실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진로교육 강화’, ‘학생들이 제안한 공약 반영’ 등의 공약을 내놓았다.

아울러 성 후보는 ‘미래학교 설립’, ‘경기도형 미네르바 스쿨 도입’, ‘꿈의 학교 확대’ 등 혁신교육을 더 심화·발전시키겠다는 구상 또한 제시하기도 했으며, ‘AI·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종합 플랫폼’을 구축해 사교육비 부담을 더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성기선 후보는 26일 본인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겪은 신체적, 정서적, 학습 결핍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 ‘학력향상’은 아닐 듯 하다”며 “지난 코로나19 기간의 아픈마음을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하여 진정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일부터 시작하도록 하겠다. 모든 아이들을 성적으로 한 줄 세우는 교육이 아니라 각자 가지고 있는 잠재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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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코로나 이후 더욱 심해진 학력저하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임태희 후보는 195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 장관 및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정책재단 이사장, 한경대학교 총장, 윤석열 대통령 중앙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 인수위원회 특별고문 등을 역임했다.

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지난 13년간 진보교육감들이 망쳐놓은 경기교육을 회복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바꾸고 새롭게 만드는 선거다”라며 “떨어진 기초학력을 강화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걱정없는 언제나돌봄, 디지털역량 강화까지 저 임태희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재육성, HIGH 경기교육’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학력강화를 강조했다. 임 후보는 먼저 코로나 이후 더욱 심해진 학력저하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인재와 AI튜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교육을 도입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한 개개인의 맞춤진단·평가를 실시하여 ‘AI 하이테크 맞춤 공교육’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원어민 수준의 영어교육 및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과후 프로그램 다양화’를 꾀하고, 민간교육역량을 공교육의 보완재로 활용하는 등 ‘학교 밖 교육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딩교육, 디지털역량 강화교육, 디지털 윤리교육 등 DQ(디지털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 후보는 ‘수도권 돌봄 1조원 펀드 조성’으로 대표되는 ▲책임돌봄을 약속했다. 
임 후보는 돌봄 희망자를 100% 수용하고, 돌봄시간을 아침 7시부터 최소 저녁 8시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으며, 0세부터 연령대별로 0~4세는 ‘태교 컨텐츠’, ‘부모 심리상담 바우처’, 5~7세에는 ‘무료 발달심리검사’, ‘유아재능 발굴 프로그램’, 8~10세에는 ‘놀이형 영어수업’, ‘재능발굴 시스템 구축’, 11~13세 아동에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교육’, ‘방과후 교실운영 강화’ 등의 맞춤 돌봄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임태희 후보는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9시 등교제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각 가정과 지역에 따라 등교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등교시간을 학교 재량에 맡김으로써 시간 운영의 자율성을 돌려주겠다는 설명이다.

임태희 후보는 23일 SNS를 통해 “획일적이고 편향적인 교육은 현실에 안주할 수밖에 없고, 아이들의 꿈도 뒷받침하기 어렵다”며 “자율적이고 균형적인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